[골닷컴] 한만성 기자 = 빅클럽이 다수 가입된 유럽클럽협회(ECA)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규모 확대 계획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FIFA는 16일(한국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2021년부터는 클럽 월드컵의 규모를 기존 7팀에서 24팀으로 늘리는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단, 클럽 월드컵은 규모 확대와 함께 매년 대회가 개최되는 현재 방식과는 달리 4년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지금까지 매년 12월에 열린 클럽 월드컵은 2021년부터 4년에 한번씩 7월에 개최된다. FIFA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유럽(UEFA)에서 8팀, 남미(CONMEBOL)에서 6팀, 아프리카(CAF), 아시아(AFC), 북중미(CONCACAF)에서 각각 3팀, 오세아니아(OFC)에서 1팀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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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확대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각 구단은 대회 참가 수입으로만 약 50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753억원)를 벌 수 있다. 또한, FIFA는 클럽 월드컵의 규모를 확대하는 대신 각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이 출전하는 국가대항전인 컨페더레이션스 컵을 폐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ECA가 클럽 월드컵 확대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CA는 공식 성명을 통해 "수정된 클럽 월드컵의 규모 확대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다. ECA에 가입된 구단 중에는 누구도 확대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CA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 팀을 비롯해 유럽 내 무려 232개 구단이 가입한 거대한 조직이다. ECA는 현재 축구의 선수 혹사 논란이 불거진 현시점에서 클럽 월드컵의 규모 확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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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ECA뿐만이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과 전 세계 상당수의 프로 축구 1부 리그 연맹이 연합해 설립한 세계축구리그포럼(WLF) 또한 지난 10월 일찌감치 클럽 월드컵의 규모 확대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실제로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줄곧 클럽 월드컵 확대 계획이 승인되면 FIFA 평의회 참석 등을 보이콧하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