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자신감 회복한 사네는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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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맨시티, 웨스트 햄 원정 4-0 승. 사네, 2골 1도움 포함 슈팅 3회(유효 슈팅 3회) & 키패스 3회 & 드리블 돌파 6회로 출전 선수들 중 최다. 최근 선발 출전한 EPL 6경기 5골 4도움. 분당 득점포인트(골+도움) EPL 전체 1위(66분당 하나)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독일 대표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회복한 르로이 사네가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웨스트 햄에 악몽을 선사했다.

맨시티가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의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사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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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사네의 가로채기에서 시작한 역습 과정에서 맨시티 오른쪽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가 전진 패스를 찔러주었고, 라힘 스털링의 땅볼 크로스가 상대 선수 다리 맞고 살짝 굴절된 걸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온 실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킨 것.

이후 사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사네는 18분경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선 정교한 왼발 땅볼 크로스로 골문 앞에 대기하고 있었던 스털링에게 마치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여주다시피 골을 선물했다. 이어서 33분경, 골문 앞에서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사네는 침착하게 접는 동작으로 태클을 들어온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선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Leroy Sane

후반에도 사네의 기세는 그칠 줄을 몰랐다. 사네는 경기 종료 직전 가브리엘 제수스의 다소 높게 올라온 크로스를 발을 높게 올려선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받아낸 후 왼발 발리 슈팅으로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팀의 4골 중 3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고(2골 1도움), 선제골 장면에서도 기점이 되는 가로채기를 성사시킨 사네였다.

비단 직접적인 득점포인트가 전부가 아니다. 이 경기에서 사네는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독보적으로 많은 6회의 드리블 돌파(웨스트 햄 전체 드리블 돌파 횟수가 7회이고, 사네를 제외한 맨시티 선수들 드리블 돌파 횟수는 4회가 전부)를 비롯해 최다에 해당하는 3회의 슈팅과 3회의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를 기록하며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심지어 3회의 슈팅이 모두 유효 슈팅이었을 정도로 정확한 킥력을 자랑했다. 이에 스탯으로 평점을 책정하는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Whoscored'는 사네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선사했다.

사네는 지난 시즌 EPL 32경기에 출전해 10골 15도움을 두 자리 수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에 힘입어 2018/19 시즌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선수 경력에 있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쁨도 잠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평가전에서의 부진으로 독일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낙마하는 아픔을 맛본 그는 소속팀 맨시티에서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팀에 가세한 리야드 마레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실제 EPL 첫 3경기에 연달아 교체 출전한 데 이어 뉴캐슬과의 4라운드 홈경기에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던 사네였다. 이에 영국 현지에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사네의 훈련 태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악성 루머까지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시즌 EPL 첫 선발 출전했던 풀럼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걸 시작으로 선발 출전한 EPL 6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의 활약상을 재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신감을 회복한 그는 지난 11월 15일에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마침내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19일 네덜란드와의 UEFA 네이션스 리그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네덜란드와의 전반전 막판 묘기와도 같은 드리블로 엔드 라인을 파고든 장면이나 이번 웨스트 햄전 2골을 넣는 과정에서 보여준 놀라울 정도의 침착성은 그의 자신감이 극에 달했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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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여전히 중요 경기에선 마레즈가 중용되고 있으나(챔피언스 리그와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은 강팀들과의 경기에선 사네가 아닌 마레즈가 선발 출전하고 있다) 사네의 득점 생산성은 가히 경이적인 수준이다. 

실제 사네는 이번 시즌 EPL에 총 593분 출전해 5골 4도움으로 66분당 하나의 득점포인트(골+도움)를 올리고 있다. 이는 스털링(936분 7골 6도움. 76분당 하나의 득점포인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965분 8골 4도움. 80분당 하나의 득점포인트)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로 EPL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이런 추세라면 과르디올라 감독도 앞으로 있을 중요 경기에서 사네 선발 카드를 만지작 거릴 것이 분명하다. 현재의 사네는 누구도 막기 어렵다.

Sane 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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