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처참한 원정 성적 탓에 중위권에 머물러 있는 에버턴이 마지막 여덟 경기를 남겨두고 최후의 보루를 꺼내 들었다. 에버턴이 택한 해결책은 바로 '심리치료'다.
에버턴이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30경기 중 홈과 원정에서 각각 15경기씩 소화했다.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 선 에버턴은 9승 2무 4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에서 에버턴보다 패배가 적은 팀은 '빅6(맨시티, 맨유, 리버풀, 토트넘, 첼시, 아스널)'에 속한 여섯 팀뿐이다. 실제로도 홈 경기 성적만을 기준으로 하면 에버턴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승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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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버턴의 원정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에버턴은 원정 15경기에서 1승 5무 9패로 프리미어 리그 20팀 중 웨스트 브롬(1승 4무 10패) 다음으로 성적이 저조하다. 에버턴의 원정 승률은 단 6%.
이 때문에 샘 앨러다이스 에버턴 감독은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쯤되면 선수단이 원정 경기에 나서는 데 두려움이 생겼다고 판단해 심리상담가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잉글랜드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통해 "심리치료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스포츠 심리상담가가 선수들과 대화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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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다이스 감독은 "지금 우리는 홈구장을 떠나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안정되려면 편안함과 두려움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 중간에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면 불안장애가 생길 수 있다. 선수에게 두려움이 생기면 경기력에 지장이 갈 수밖에 없다. 두려움을 느끼는 선수가 자기 기량을 발휘하기는 매우 어렵다. 심리치료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리그가 출범한 1992년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1992-93), 코벤트리 시티(1999-2000), 울버햄프턴(2003-04), 노리치 시티(2004-05), 더비 카운티(2007-08), 헐 시티(2009-10)는 원정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에버턴과 웨스트 브롬, 스토크는 나란히 원정에서 단 1승에 그치며 이에 못지않게 부진한 원정 경기 성적을 거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