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17년 전 오늘, 리버풀의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한 경기에 4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EPL) 최연소 100호골을 달성했다.
2003년 4월 26일, 마이클 오언이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맞대결에서 4골을 터트리며 EPL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23세 133일로 최연소 EPL 100호골을 터트린 것. 이전까지 EPL 통산 96골을 터트린 오언은 단 한 경기에서 새 역사를 썼다. 오언의 활약에 힘입은 리버풀은 6-0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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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은 1997년 리버풀에서 데뷔했다. 1996/97시즌 리그 26라운드 윔블던FC전에 출전한 그는,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간 오언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원더보이’의 탄생을 알렸다.
리버풀에서의 활약은 국가대표 승선으로 이어졌다. 오언은 1998년 2월, 18세 59일로 A매치에 데뷔하며 주목받았고 5월에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승승장구했다. 뿐만 아니라 1997/98시즌 18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결국 오언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었고 조별리그 G조 2차전 루마니아전과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큰 무대를 경험하고 온 오언은 더욱 성장하였고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1998/99시즌에도 그는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2000년대 초반에는 개인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슈퍼컵, FA컵,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에 기여하였고 2001년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OPTA오언은 최연소 EPL 100호골을 포함하여 리버풀에서 8년간 총 158골(리그 118골)을 기록하였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토크 시티를 거쳐 은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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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은 자신을 일컫는 ‘원더보이’처럼 잉글랜드 축구에 많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당시 그의 국가대표 출전 및 데뷔골은 최연소 기록이었다. 이는 훗날 17세 75일에 A매치에 데뷔한 테오 월콧과 17세 317일에 A매치 득점을 기록한 웨인 루니에 의해 깨졌다.
이외에도 A매치 89경기 40골을 터트린 오언은 웨인 루니(53골), 바비 찰튼(49골), 게리 리네커(48골), 지미 그리브스(44골)에 이어 5번째로 많은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 Getty Images,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