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가 홈구장 새 단장을 마쳤다. 팀의 상징인 호랑이를 더욱 강조하였고 세번째 별을 위해 K리그 개막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홈구장 문수월드컵경기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팀의 상징인 ‘호랑이’의 위엄이다. 울산은 2층을 모두 통천으로 덮었는데 경기장 정면에는 호랑이의 강렬한 눈빛이 배치되었고 양 골대 뒤에는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한 위협적인 호랑이의 모습이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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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계자는 “그동안 팀의 상징인 호랑이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상대가 원정 왔을 때 주눅들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강렬한 호랑이의 이미지를 곳곳에 배치하였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울산은 지난 2016년부터 경기장 곳곳의 보수를 진행하였는데 마침내 스피커, 조명, 잔디 공사까지 모두 마쳤다.
특히 새롭게 단장한 호랑이 통천과 스피커의 조화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경기 전 라인업 발표나 선수 입장 직전 강렬한 호랑이 울음소리를 표출한다. 울산 관계자는 “더욱 강한 호랑이 굴이 될 것 같다”며 홈 경기를 기대했다. 여기에 19년 만에 새롭게 잔디 보수 공사를 마친 것이 또 다른 기대 요소다. 2001년 개장한 문수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처음 잔디 보수 공사를 돌입했고, 구단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라고 전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장만큼 팀 전력도 한층 강화되었다. 지난 겨울 이청용, 윤빛가람, 정승현, 조현우, 원두재, 고명진, 김기희 등 전현직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며 팬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다.
울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에 비해 팬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다. 시즌권, 유니폼 판매량이 눈에 띄게 성장했고 리그가 잠정 연기된 상황에도 관련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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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무기한 개막 연기로 자칫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지만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트로피를 올 시즌에는 반드시 품에 안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홈구장부터 선수단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울산은 세번째 별을 위해 호랑이 발톱을 갈고 있다.
사진 = 울산 현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