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도쿄Kleague

울산, 행운의 ‘자책골’로 도쿄와 무승부… 아쉬운 ACL 출발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울산은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쿄를 상대로 웃지 못했다. 상대 공격수 올리베이라에게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막판 상대 자책골로 패배를 면했다.  

울산은 예상 밖의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니오와 비욘존슨을 전방에 세우고, 신진호, 이동경, 김인성이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좌우에 데이비슨과 정동호를 배치했고, 스리백은 원두재를 중앙에 세우고 좌우에 정승현과 김민덕이 섰다. 골문은 조수혁이 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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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와 불투이스, 고명진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윤빛가람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윤영선도 부상으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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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레안드로, 올리베이라, 아다일톤 3명의 브라질 선수에게 공격을 맡겼다. K리그에서 서울 소속으로 활약했던 다카하기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양팀은 초반부터 치고 받았다. 도쿄가 짧은 패스로 중앙과 측면을 흔들면 울산은 김인성, 존슨을 이용해 역습을 펼쳤다. 전반 19분 존슨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며 울산은 아쉬움을 삼켰다. 

양팀의 허리 싸움도 치열했다. 전반 37분에는 도쿄가 프리킥 찬스에서 레안드로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지만 공은 골대를 빗나갔다. 울산도 전반 42분 정동호의 크로스를 주니오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도쿄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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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울산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존슨이 측면에서 파고 들어와 슈팅을 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도쿄의 차지였다. 도쿄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과거 수원에서 뛴 디에고 올리베이라가 마무리했다. 후반 19분의 일이었다. 

울산은 실점 후 고명진을 투입해 중원을 재정비하며 도쿄를 압박했다. 후반 36분 성과가 나왔다. 신진호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정승현과 경합하며 수비하려던 아다일톤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역전을 위해 마지막 총력을 쏟았지만 도쿄도 끝까지 싸웠다. 결국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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