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주니오가 2018년 울산 현대에 합류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울산에서만 77경기 5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지난 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4-1로 대승했다. 이청용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주니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전북전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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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는 경기 후 “굉장히 만족스러우며 울산에서의 첫 해트트릭에 기쁘게 생각한다. 자신감을 되찾았고 좋은 팀워크를 보여준 동료들에게 MOM을 받치고 싶다”며 공을 돌렸다. 그는 득점 후 전화 세레머니와 양손으로 ‘숫자 3’을 펼치는 세레머니를 했다. 의미를 묻자 “전화 세레머니는 브라질 매체와의 약속이었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스포츠 채널에 나오는 앵커가 득점하면 전화를 달라고 했다”며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골부터는 양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해트트릭을 희망하는 뜻이었는지 묻자 “7월 7일이 와이프 생일이어서 축하하는 의미로 했다. 해트트릭을 하였을 때도 선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집에 가면 와이프에게 혼날 것 같다. 나이인 33세를 두 번이나 강조했다”며 진땀을 흘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물론 해트트릭 후 마지막 세레머니에는 중의적 의미도 있었다. 주니오는 2018년 울산 이적 후 멀티골만 9차례 기록했다. 2018년 4번, 2019년 3번, 올해 2번을 기록 중이었기에 내심 욕심을 가질 만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골키퍼 선방에 연이어 막혔고 골대도 강타했다. 주니오는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상대 골키퍼가 너무 좋은 선방을 펼쳤다. 그러나 내가 실수를 하거나 득점에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며 끈질긴 집념 끝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에 기뻐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 골 욕심이 강했던 이유에는 개인 기록보다 팀 분위기 전환이 컸다. 그는 “지난 전북전에서 찬스가 많이 없었다. 패배 후 인천전이 팀에게 얼마나 중요했던 경기였는지 알고 있었기에 이겨내려고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로써 주니오는 10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개인 득점 부분 선두 격차를 더욱 벌렸다. 득점왕에 관해 “현재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는 멘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밝혔다. 이어 “득점왕에 같이 경쟁하고 있는 세징야, 에드가, 무고사 등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 K리그 발전에 큰 도움이 되며 각 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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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산은 인천전에서 흥미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주니오가 득점 해트트릭을 기록하였고 김인성이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한 경기, 한 팀에서 득점과 도움 해트트릭이 동시에 나온 것은 리그 통산 5번째 기록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주니오는 “김인성 선수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며 훈련장에서 가장 열심히 한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기에 가능한 결과다”며 칭찬했다. 그러더니 “김태환에게는 사과 해야겠다. 두 번의 좋은 어시스트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모두 날렸다. 꼭 태환이에게 커피 2잔, 인성이에게 3잔을 사야겠다”며 웃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