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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울산 복귀전에 도움까지… 김승규 “진짜 집에 돌아온 듯”

PM 1:48 GMT+9 19. 7. 31.
김승규
김승규는 3년 6개월만의 복귀전에서 프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친정으로 복귀한 울산 현대 김승규 골키퍼가 복귀전에서 팀의 3번째 골을 도왔다. 정확한 킥으로 도움을 기록한 김승규는 프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은 지난 26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 영입을 발표했다. 김승규는 2016년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 후 3년 6개월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2008년 만 18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울산에서만 8년간 118경기를 뛰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김승규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발탁되며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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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에게 울산은 삶 그 자체였다. 울산 출생으로 초-중-고를 모두 울산에서 졸업했고,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김승규는 입단 후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K리그에 돌아온다면 울산 말고는 다른 팀을 생각하지 않았다. K리그 복귀 시 다른 팀 계약 조건보다는 무조건 울산에 돌아오고 싶은 이유가 컸다. 당연한 결정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팀 성적과 분위기가 좋지만 한편으론 부담된다. 이런 부담감을 이겨내야 할 듯하다. 전반기에 선수들이 잘해주었듯, 제가 합류한 후반기에도 잘하여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울산 합류로 기대를 모은 김승규는 3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 FC서울전에 선발 출전했다. 팀 합류 후 나흘 만의 경기였지만 뛰어난 반사신경과 정확한 킥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 25분 황일수를 향한 정확한 골킥으로 팀의 3번째 득점을 도운 장면은 인상 깊었다. 기쁨에 벤치까지 달려온 김승규는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았다.  

경기 후 김승규는 “오랜만의 경기였다. 저에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경기였고 꼭 이기고 싶었다. 좋은 결과를 거두어 기쁘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프로 첫 도움을 기록한 것에 김승규는 “이전에도 몇 번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의 수비라인이 높았다고 생각했고, 황일수 선수의 스피드가 경쟁력 있다고 생각되어 그곳으로 볼을 주었다. 순간 눈빛이 딱 맞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홈 복귀전 부담이 없었는지 묻자 “오승훈 골키퍼가 잘해 주었기에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전 감독님이 편하게 경기할 것을 주문하였고, 몇몇 선수들은 손발 맞춘 경험이 있어 빨리 적응했다”고 했다. 이어 “어제는 팬들에게 커피, 차, 오늘은 떡을 선물 받았다. 격한 환영에 진짜 집에 돌아온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승규는 등번호 81번을 선택했다. 프로 데뷔 당시 달았던 18번을 거꾸로 한 것이다. 이후 주전을 꿰차며 1번을 달았던 경험도 있다. 현재 18번은 공격수 주민규가 1번은 조수혁 골키퍼가 달고 있기에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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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가 잘 되어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던 김승규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김승규 영입으로 든든한 골문까지 보강한 울산은 14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