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스 페르난도 코치

울산이 유스 강자인 이유? 체계적+전폭적 지원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와 더불어 K리그 유스 시스템의 성공자라는 위치를 점하고 있다. 현대중, 현대고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훈련을 통해 무수한 유망주를 길러냈다. 각급 대표팀에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울산 유스 출신 선수들은 최근 2년간 다수가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와 박규현(브레멘)을 비롯해 오인표(LASK 린츠), 김규형(디나모 자그레브), 홍현석(FC주니어스), 황재환(쾰른·1월 이적 예정) 등 우수 선수들이 대표적인 예다

단순히 축구 잘하는 선수 육성을 넘어 영어 교육, 심리 상담 등 축구 내외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선수들의 지덕체 성장에 힘쓴다. 독서 습관을 키우고, 다양한 외부 강사 초청을 통한 강연 등도 울산 구단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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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의 체계적 지원에 방점을 찍는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유소년 전담 기술코치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이다. K리그 최초의 ‘유스 전담 외국인 기술코치’인 페르난도 살레스 코치는 지난 달 팀에 합류해 현대고(U-18)와 현대중(U-15)팀 훈련 때 피지컬과 기술 증진을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페르난도 코치는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유소년 선수들의 판단력을 길러 결정적인 상황에서 유연한 선택을 돕게 경기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나의 첫 번째 목표”라며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 레벨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고 미드필더 윤보람(3학년)은 “브라질 출신의 코치님이 오셔서 처음엔 얼떨떨했지만 미팅하고 운동장에서 운동을 해보니 기존 코치님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알려주셔서 새롭다”고 말하며 “곧 졸업이라 아쉽지만, 후배들이 내년 동계훈련부터 해서 더욱 체계적으로 시즌을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A라이선스를 보유 중인 1980년생인 페르난도 코치는 브라질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20대 중반부터 브라질을 시작으로 유럽과 아시아 무대를 거치며 풍부한 코칭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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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브라질의 Vila Nova에서 유스팀 수석코치와 피지컬코치 직책 맡아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후 2008년엔 CD Canillas(스페인)에서 활동했고, 이후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프로 팀을 거쳐 아시아 무대와도 친숙하다.

한편, 울산의 현대고, 현대중, U12팀은 이번 달 각각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2019 초/중등부 꿈자람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현대고는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에서 우승을 거뒀고 U-12팀은 울산 권역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위 대회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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