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유나이티드 선수, 팬리즈 유나이티드

운명의 10경기 리즈, 16년 만에 ‘승격’할까?

[골닷컴] 박병규 기자 = ‘리즈 시절’의 원조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는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수 있을까?

2019/20 잉글랜드 챔피언십(이하 EFL)이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리그 1, 2위는 현재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승점 69점)과 리즈(승점 68점)가 막상막하를 겨루고 있다. 뒤를 이어 3위 풀럼(승점 63점), 4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0점), 5위 브렌트포드(승점 57점), 6위 프레스턴 노스 엔드(승점 56점)가 플레이오프 권을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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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EFL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탈락한 리즈는 올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꿈꾼다. 만일 승격에 성공한다면 지난 2003/04 시즌 강등 이후 16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다. 

우선 한국에서 일상생활에 쓰이게 된 ‘리즈 시절(전성기)’의 어원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부터 재차 짚어 가보려 한다. 리즈는 잉글랜드 웨스트 요크셔 주 리즈를 연고로 한다. 한 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등할 정도로 잘 나갔다. 리즈의 마지막 리그 우승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직전인 1991/92 시즌이었음을 감안해 보면 당시 클럽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양 팀의 홈구장 간 거리가 약 77Km, 자동차로 52분 거리였기에 더욱 치열했다. 

앨런 스미스gettyimages

명맥을 이어오던 리즈는 2000년대 초반 막대한 투자로 더욱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잠재력 높던 리오 퍼디난드와 로비 킨, 앨런 스미스, 조나단 우드게이트, 제임스 밀너와 마크 비두카 등을 보유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 선수와 훗날 함께 뛰었던 리오 퍼디난드, 앨런 스미스(이상 맨유, 박지성) 로비 킨(토트넘, 이영표), 비두카(미들즈브러, 이동국) 등의 익숙한 선수들이 많다.  

이러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리그 상위권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재정난에 시달리며 급격히 추락했다. 주축 선수들은 이탈했고 팀은 3부리그까지 강등되었다. 

파격적인 임팩트로 전성기를 구사한 리즈의 몰락에 한국에선 전성기를 추억하던 ‘리즈 시절’이 맴돌며 하나의 고유 명사가 되었다. 이러한 흥미로움은 BBC에도 소개된 바 있다. 

비엘샤 리즈리즈 유나이티드

그렇게 역사 속 팀이 될 것 같던 리즈가 조금씩 꿈틀대고 있다. 리즈는 그동안 2부리그 격인 EFL에 위치하며 명맥을 이어갔는데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출신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를 사령탑에 앉히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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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엔 3위를 차지하였고 올 시즌에는 리그 선두와 승점 1점 차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엔 2연패로 지난 시즌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하였으나 5경기 무패(4승 1무)로 흐름을 탔다. 리즈를 상대한 EFL의 다른 감독들도 리즈의 승격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지역지 ‘요크셔 이브닝 포스트’에 따르면 미들즈브러, 허더즈필드, 웨스트 브로미치 등의 감독들이 리즈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승격팀으로 평가했다. 한편 일각에선 리즈 승격 시 구단의 대규모 투자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훗날 지켜봐야 할 듯하다.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 팬리즈 유나이티드

올 시즌 종료까지 단 10경기를 앞둔 리즈. 그들은 16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남은 일정에 가장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Getty Images, 리즈 유나이티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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