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상강Kleague

'우한 폐렴' 여파, ACL 플레이오프도 직격탄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확산이 축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열리기로 한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예선 경기 장소가 옮겨진 데 이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역시 무관중 개최가 확정 났다. 

AFC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국축구협회(CFA)와 협의해 상하이 상강과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부리람이 경기 일정 연기나 장소 변경을 요청했지만 AFC는 무관중 경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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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우한 폐렴'으로 불리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 내에서 상당한 확진자와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사회 혼란을 야기시킬 정도로 빠르게 병세가 확산 중이다. 인접국가 뿐 아니라 유럽, 북미,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된 상태다. 전 세계에 '우한 폐렴'의 공포가 엄습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관중이 몰릴 수밖에 없는 스포츠 이벤트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중국 내부뿐 아니라 경기를 위해 입국해야 하는 참가팀, 혹은 상대팀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되는 중이다. 

최근 중국과 대만, 태국, 호주가 참가하는 가운데 2월 3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 B조 경기는 개최지를 변경했다. 본래 경기 장소가 '우한 폐렴'이 발병한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지난주 중국 동부의 난징으로 급히 변경됐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도 문제였다. 상하이 상강이 홈에서 태국의 부리람과 28일 단판 승부를 치러야 했다. 부리람은 AFC에 긴급하게 경기 장소 혹은 일정 변경을 요청했다. 상하이는 우한으로부터 거리가 멀지만, 현재 중국 대도시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는 만큼 원정팀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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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정 변경은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플레이오프 이후 본선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AFC는 중국축구협회(CFA)와 협의해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하이와 부리람의 대결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미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 광저우 헝다와 FA컵 우승팀 상하이 선화가 오는 2월 5일 맞붙기로 했던 슈퍼컵도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AFC는 고민에 빠졌다. 챔피언스리그 본선에도 중국 슈퍼리그 소속 클럽이 최소 3개 이상 출전하는 만큼 '우한 폐렴'으로 인한 일정 변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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