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8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우승을 노리는 울산 현대의 상금이 눈길을 끈다. 울산은 준우승시 31억, 우승시 53억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울산은 19일(토) 오후 9시(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알 자노브 스타디움에서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와 2020 ACL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은 조별 토너먼트부터 8승 1무로 대회 무패를 달리고 있다. 카타르에서 열린 대회부터는 8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울산은 현재의 기세를 몰아 2012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로 아시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 시즌에는 K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설움을 겪었다. 그러나 ACL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K리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대회 상금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2020 ACL에 배정된 상금에 따르면 결승 진출 팀 기준으로 준우승팀 상금은 200만 달러(약 22억원), 우승팀 상금은 400만 달러(약 44억원)다. 여기에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올라온 각종 수당을 합하면 금액은 더욱 올라간다.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의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울산은 조별리그에서 5승 1무를 거두어 약 31만 달러(약 3억 4천만원)을 획득했다. 이후 토너먼트에서 계속 승리하며 총 56만 달러(약 6억원)도 얻었다. 만일 준우승에 그치면 상금만 총 287만 달러(약 31억원)를 획득한다.
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시에는 금액이 달라진다. ACL에서만 총 487만 달러(약 53억)를 획득하게 되며 대륙별 챔피언 클럽이 모여 경기를 펼치는 ‘2020 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도 주어진다. 올해 FIFA 클럽월드컵에 배정된 금액을 살펴보면 참가 비용으로만 100만 달러(약 10억원)를 받으며 꼴찌를 하여도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획득할 수 있다.
즉 울산은 ACL에서 우승하고 클럽 월드컵에서 최하위를 기록하여도 최소 90억원은 확보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참고로 올해 FIFA 클럽월드컵 우승팀은 상금으로만 600만 달러(약 65억원)를 획득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리버풀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울산으로선 ACL로 얻는 효과가 크다. K리그1 준우승 상금 2억, FA컵 준우승 1억 등 총 3억의 상금보다 최소 9배에서 최대 30배 가까운 금액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결승 진출로 인한 TV 중계 때문에 수많은 아시아인들에게 노출되는 메인 스폰서 홍보 효과도 크다.
울산은 결승전이 끝난 후 곧장 귀국길에 올라 2주 격리에 들어간다. 이어 1월 10일에 시작되는 국내 전지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