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상징인 토마스 뮐러가 DFL 슈퍼컵 우승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27번째 우승과 함께 독일 선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자로 등극했다.
바이에른이 알리안츠 아레나 홈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DFL 슈퍼컵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바이에른은 구단 통산 8번째 DFL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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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뮐러는 17분경 역습 상황에서 원톱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의 스위칭 플레이에 이은 영리한 볼배급으로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담당했다(뮐러가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한 걸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미드필더 코랑텡 톨리소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어서 그는 31분경, 왼쪽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뮐러는 DFL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개인 통산 2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와 함께 독일 선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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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뮐러는 바이에른 소속으로 총 26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은 9회로 프랑크 리베리, 다비드 알라바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DFB 포칼 우승과 DFL 슈퍼컵 우승도 각각 6회씩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와 UEFA 슈퍼 컵 우승 2회를 연달아 차지했다. 2013년엔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추가했다. 이에 더해 뮐러는 독일 대표팀 소속으로 2014년 월드컵 우승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뮐러 이전 최다 우승 기록자는 바로 바이에른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였다. 그는 바이에른 소속으로 총 22회의 우승을 차지했다(분데스리가 우승 8회, DFB 포칼 우승 7회, DFL 슈퍼컵 우승 2회, 리가 포칼 우승 2회, 챔피언스 리그 & UEFA 슈퍼 컵 &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이에 더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3회 우승(유로파 리그, FA컵, 리그 컵)을 추가했고, 뮐러와 함께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도합 2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뮐러가 이번 우승으로 슈바인슈타이거를 넘어선 것이다.
아직 뮐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대회가 언제 치러질 지 모르지만 2020년 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바이에른은 2009년 바르셀로나에 이어 역사상 2번째로 6관왕을 차지하는 팀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미 바이에른은 바르셀로나에 이어 두 번째로 트레블(챔피언스 리그, 자국 리그, 컵 대회 3관왕을 지칭하는 표현)을 달성한 구단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바이에른이 6관왕에 오른다면 뮐러의 명성도 한층 더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 토마스 뮐러 우승 기록
분데스리가(9회): 2009/10, 2012/13 ~ 2019/20(8연패)
DFB 포칼(6회): 2009/10, 2012/13, 2013/14, 2015/16, 2018/19, 2019/20
DFL 슈퍼컵(6회): 2010, 2012, 2016, 2017, 2018, 2020
챔피언스 리그(2회): 2012/13, 2019/20
UEFA 슈퍼 컵(2회): 2013, 2020
FIFA 클럽 월드컵(1회): 2013
FIFA 월드컵(1회): 2014(독일 대표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