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2017년 여름 파리로 떠난 네이마르의 대체자로 당시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우스만 뎀벨레를 점찍었다. 공식 제의를 건네기 전 선수에 관한 정보 수집은 필수였다. 이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린 이미 뎀벨레의 주변인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뎀벨레는 렌과 프로 계약을 맺지 않으려고 했다. 유스 시절에는 기강 문제가 있었다. 그 당시 옆에 있는 사람들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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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페르난데스 전 바르사 스포르팅 디렉터와 함께 일한 우르반 오르테가가 10일 카탈루냐 기반 라디오 프로그램 ‘Esports Cope’에 출연해 밝힌 내용이다. 정보를 입수하고도 바르사가 영입한 배경에 대해 그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아직 어리고,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바르사는 뎀벨레 영입에 이적료 1억 500만 유로(당시 환율 약 1397억 원)를 들였다.
오르테가는 기술적인 면에 대한 ‘좋은 정보’도 얻었다. 그리고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뎀벨레는 경기장 위에서 종종 특출난 활약을 펼친다. 지난 주말 에스파뇰과의 더비에서도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문제는 바르사에서도 그다지 개선되지 않은 듯하다. 뎀벨레는 팀 훈련에 2시간이나 지각한 적이 있다. 훈련 불참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구단 측에서 의료진을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그의 자택까지 보내기도 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10일 영국공영방송 'BBC' 기고문에 “내부에서 나온 이야기가 ‘뎀벨레의 숙소가 너저분하고, 주변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친구들이 있으며, 컴퓨터 게임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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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르투르 멜루와 달리, 뎀벨레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구단 측에서 에이전트에게 바르셀로나로 이주할 것을 권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뎀벨레는 토트넘홋스퍼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10일, 훈련에도 지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르테가는 “킬리안 음바페도 영입 후보였다. 하지만 우린 한 명을 택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