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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용호상박’ 김승규 vs 조현우, 대표팀 수문장 맞대결

PM 6:05 GMT+9 19. 8. 12.
김승규 조현우
울산과 대구의 경기는 국가대표 골키퍼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와 대구FC의 경기는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와 조현우의 맞대결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과 대구의 25라운드는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승규와 조현우의 골키퍼 대결이 이슈였다. 두 선수는 2017년 11월 조현우의 대표팀 데뷔 후 피할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 본선에서는 조현우가 3경기 모두 나와 맹활약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선 김승규가 아시안컵 포함 11경기에 나서며 4경기 출전에 그친 조현우를 앞서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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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는 2016년부터 3년 6개월 간 J리그 비셀 고베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일본 생활을 마치고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후 안정적인 빌드업과 선방으로 선두 경쟁 중인 울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서 K리그에 데뷔한 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주전으로 활약했다. 7시즌째 대구에서 뛰며 클럽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두 선수에 대한 양 팀 감독의 설전도 흥미로웠다. 경기 전 만난 대구 안드레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국가를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지만, 당연히 우리 팀 조현우가 더 뛰어나다”며 제자를 치켜세웠다. 이에 울산 김도훈 감독도 “김승규가 넘버원 골키퍼다. 함께 생활해 보니 왜 최고인지 알 수 있다. 참 든든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두 선수는 90분 내내 맹활약하며 경기에 재미를 더했다. 전반 24분 조현우는 김인성의 단독 찬스를 발끝으로 막아냈다. 이에 질세라 김승규는 전반 32분 세징야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안정적으로 잡았다. 후반에도 활약은 계속되었다. 홈 팀 울산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그때마다 조현우는 몸을 날렸다. 대구 역시 동점을 위해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김승규가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에드가의 회심의 슈팅은 김승규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두 선수의 활약은 경기장을 찾은 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기에 충분해 보였다.

이날 양 팀은 합계 30개의 슈팅(울산 18개, 대구 12개)을 날리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양 팀 골키퍼의 활약에 스코어는 1-1로 끝났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 앞에서 어깨동무한 채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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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가대표 골키퍼 맞대결이 열린 울산 종합운동장에는 8월의 무더위 속에서도 12,039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는 울산의 올 시즌 5번째로 많은 관중 수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