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슬럼프에 빠진 메수트 외질(31)을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이 첫선을 보인 27일(한국시각) 본머스와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물론 아스널에는 본머스 원정에서 1-1 무승부가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 그러나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치른 이날 경기에서 그동안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보다는 더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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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은 이날 아르테타 감독이 가동한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날 75분간 활약하며 기회 창출 4회를 기록했다. 외질은 아르테타 감독 부임 전까지 올 시즌 세트피스를 제외한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90분당 평균 기록한 기회 창출 횟수가 단 0.8회에 불과했다. 그의 오픈 플레이 상황 90분당 평균 기회 창출 횟수는 자신을 아스널로 영입한 아르센 벵거 감독이 마지막으로 팀을 이끈 2017/18 시즌 3.1회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2018/19 시즌 1.8회로 줄었고, 올해는 단 1회에도 미치지 못한 저조한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태였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본머스전을 준비하며 상대팀을 분석한 결과 그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힐 만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외질이 키 포인트(key point)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외질을 중심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고, 그는 우리의 요구에 응답했다. 외질 덕분에 우리는 두세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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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르테타 감독은 "내가 아스널에 온 후 모든 선수들을 공정한 상황에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러니 외질에게도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질은 이날 75분 교체 명령을 받은 후 벤치 쪽으로 걸어가 아르테타 감독과 포옹을 나눴다. 그가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교체를 지시받았을 때 보인 신경질적인 반응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날 외질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불운하게도 이기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과정을 믿어보자"며 아르테타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