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시즌을 마치지 못한다면, 리버풀에 비극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유럽 프로축구리그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도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일단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4월 3일까지 리그를 일시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리그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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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이후다.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4월 초까지 리그를 중단하더라도 잠잠해질 확률은 물음표다.
최악의 경우 리그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최대 피해자는 리버풀이다. 한 때 리그 최다 우승팀이었던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무려 30년 만에 잉글랜드 1부 리그 및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이했다. 성적도 좋았다. 두 경기만 이겨도 자력 우승이다. 왓포드전 패배로 무패 우승은 좌절됐지만 올 시즌 리버풀의 리그 성적은 가히 역대급에 속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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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에 대해 왓포드의 피어슨 감독은 14일 본 매체 글로벌에디션을 통해 시즌을 치르지 못한다면, 리버풀에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가디언'을 인용한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장기화 될수록, 시즌을 마치는 게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면서 "물론 우리는 이렇나 문제에 대해 균형을 갖고 생각해야 하지만, 리버풀로서는 시즌을 마치지 못하게 된다면, 너무나도 비극적인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앞서 나가면 안 된다. 4월이 되면,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여름까지도 이어갈 수 있다"라며 리그 재게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았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