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해결사 '이카르디 더비전 주인공으로

댓글()
MARCO BERTORELLO/AFP/Getty Images
이카르디르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더비전 승리를 이끌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이카르디의, 이카르디에 의한, 이카르디를 위한 경기였다. 시즌 첫 밀란 더비의 승자는 인터 밀란이었다. 그리고 승리의 중심에는 에이스 마우로 이카르디가 있었다. 이날 이카르디르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더비전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라는 호칭에 걸맞은 퍼포먼스였다.

인테르는 1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밀란 더비'에서 밀란에 3-2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삼프도리아와 로마에 연패한 밀란은 인테르와의 더비전에서도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4승 4패의 밀란의 순위 역시 리그 9위까지 내려갔다. 인테르는 더비전 승리로 7승 1무로 나폴리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다음 라운드가 나폴리전인 만큼 선두 등극도 시간 문제다.

# 높은 점유율의 밀란 효율성에서 인테르에 밀리다

경기 초반 탐색전이 이어졌다. 더비전인 만큼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밀란은 미드필더 지역에서부터 빌드업에 임하며 공격 전개에 나섰고, 인테르는 2선에서부터 이어진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밀란 골문을 조준했다. 밀란은 선수진을 최대한 윗 선으로 배치하면서 서서히 공격 기회를 엿봤다. 인테르는 측면에서부터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밀란 수비 뒷 공간을 노렸다. 

점유율을 잡은 팀은 밀란이었지만, 효율성에서는 인테르가 근소 우위였다. 인테르는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단 번에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날카로운 공격 전개를 통해 단 번에 밀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밀란 역시 끈기가 있었다.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뒷심 부족에 발목이 잡혔지만 이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양 팀 합쳐 5골이 나온 난타전이었다. 느슨했던 전반 초반과 달리 전반 중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며 밀란 더비라는 명성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주요 뉴스  | "[영상] 은퇴 암시한 카카, 미국에서의 활약상은?"

# '크로스+마무리 공식' 이카르디 더비전 주인공 장식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인테르의 주장 마우로 이카르디였다. '원샷 원킬'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활약상이었다.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살렸고 멀티골을 가동하며 밀란의 상승세를 무너뜨렸다. 득점 상황도 유사했다. 측면에서 공이 올라왔고 이카르디가 깔깜하게 마무리지었다. 측면에서부터 이어진 날카로운 크로스와 이카르디의 정확한 마무리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전반 28분 인테르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이카르디였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의 칸드레바가 공을 잡고 전진한 후 정확한 크로스로 문전에서 경합 중인 이카르디의 발로 공을 내줬다. 이카르디는 곧바로 밀어 넣으며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빠른 공격 전개와 이카르디의 결정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경기 양상은 유사했다. 공을 잡은 팀은 밀란이었지만, 인테르의 빠른 역습 돋보였다.

후반 18분 1-1 동점 상황에서 이카르디는 다시 한 번 밀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칸드레바가 아닌 페리시치였다. 역습 상황에서 페리시치가 공을 잡고 전진했고 이후 올려준 크로스를 이카르디가 감각적인 마무리로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측면에서부터 이어진 크로스 그리고 이카르디의 마무리라는 공식이 다시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후반 45분에는 로드리게스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운데로 밀어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팀 승리를 이끈 결승포였다.


주요 뉴스  | "[영상] 나도 간다 러시아, 콜롬비아를 월드컵으로 이끈 하메스"

# 밀란 패배에 빛바랜 보리니

밀란의 보리니도 빼놓을 수 없다. 밀란에 보리니는 애증의 존재였다. 활동량은 좋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측면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몬텔라 감독이 보리니를 임대 영입했을 때만 하더라도 격려보다는 비난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보리니가 달라졌다. 콘티의 부상으로 오른쪽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꿨고 삼프도리아와 로마전에 이어 더비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6분에는 2-2 동점골을 이끌었다. 동점골 주인공은 보나벤투라였지만 보리니의 결정적인 크로스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보리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올려줬고 이를 쇄도하던 보나벤투라가 밀어 넣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다노비치 골키퍼가 막았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 안으로 들어간 상태였다. 보리니로서는 팀 패배로 빛을 발했지만 포지션 변경 후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하며 자신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다음 뉴스:
손흥민 선발 내세운 벤투, 중국전 승리에 올인했다
다음 뉴스:
리버풀-토트넘 줄부상에 ‘울상’ 맨시티 ‘미소’
다음 뉴스:
‘더 공격적으로’ 선언한 벤투, 이승우도 준비 완료
다음 뉴스:
'아스널과 관계 약화' 미슬린타트, 바이에른으로 옮기나?
다음 뉴스:
바르사, 역사상 첫 연봉 5억 유로 돌파..KPMG 보고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