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인턴기자 = 포항 스털리스의 공격수 완델손이 최근 맹활약 중이다. 강원FC전 해트트릭에 이어 지난 주말 전북현대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김기동 감독 부임 후 벌써 6골이나 넣었다.
포항은 지난 3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이하 K리그1) 전북과 18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포항은 전반 26분 만에 수비수 하창래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있었다. 한 명이 부족한 포항은 전반을 실점 없이 잘 버텼으나 후반 25분 전북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3분 뒤 완델손이 동점을 만들었고 흐름을 잘 지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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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델손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 중 6골은 김기동 감독 부임 후 터진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2015년 대전시티즌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완델손은 원래 측면 공격과 수비를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당시 최문식 감독은 완델손을 주로 공격자원으로 활용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 해 15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고 다음 해 K리그2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제주유나이티드와 포항, 전남드래곤즈를 거쳐 2019년 다시 포항으로 돌아온 완델손은 시즌 초반 공격수로 기용되었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기대했던 활약을 보이지 못하자 당시 최순호 감독은 스피드가 장점인 그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했다. 수비수로 6경기나 출전했지만 대인방어가 약점이었다.
최순호 감독이 물러나고 김기동 감독 부임 후 완델손은 다시 공격수로 기용되었다. 역시나 결정력이 아쉬웠지만 김기동 감독은 믿음을 부여했다. 결국 5월 19일 경남FC전에서 2골을 기록한 완델손은 6월 23일 강원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30일 전북전에 귀중한 동점골을 기록했다.
최근 공격수 일류첸코와 미드필더 팔로세비치를 영입한 포항은 완델손의 활약에 힘을 얻었다. 기존 김승대의 공격 부담을 완화해 줄 뿐 아니라 다양한 공격 전개를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6경기째 무승으로 부진을 이어가는 포항이지만 전북전을 통해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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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완델손의 동점을 도운 김승대는 전북전에서 30골-30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