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올 시즌 K리그1, K리그2 득점왕 경쟁도 외국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K리그1은 2016년 정조국, K리그2는 2018년 나상호 이후 국내 선수 득점왕 배출이 더딘 현실이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줄어든 탓에 어느덧 K리그 일정도 중반을 넘어섰다. K리그1은 울산, 전북의 우승 경쟁권을 제외한 중, 하위권 다툼이 치열하고 K리그2는 상위권 경쟁이 매 라운드 안갯속이다.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개인 공격 포인트 경쟁도 치열하다. 그 중 득점왕을 향한 질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데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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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울산 현대의 ‘골무원’ 주니오는 가장 압도적인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에서 무려 21골을 기록하며 2위 일류첸코(포항, 12골)와의 격차를 9골 차로 벌렸다. K리그가 공개한 ‘부가데이터’에 따르면 주니오는 공격 지표 유효슈팅(득점으로 연결된 슈팅 +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골키퍼 또는 수비수에 의해 막힌 슈팅 + 골대를 맞은 슈팅) 부분에서 가장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18경기에 모두 출전하여 총 72개의 슈팅을 시도하였고 49개가 골대 근처로 향했다. 그 중 21골을 기록해 68.1%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세징야가 16경기에 출전, 총 슈팅 60개, 유효슈팅 33개로 55%를 기록하였고 타가트가 45개의 슈팅, 24개의 유효슈팅으로 53.3%, 일류첸코가 45개의 슈팅, 23개의 유효슈팅으로 51.1%를 차지했다.
K리그2도 외인의 강세가 돋보인다. 북한 축구대표팀 출신 재일교포 3세인 수원FC의 안병준이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대전하나시티즌의 특급 공격수 안드레가 12골로 뒤를 쫓고 있다. 이어 공민현(제주)이 마사(수원FC, 일본)와 8골로 상위권에 올라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백성동(경남), 레안드로(서울E)는 6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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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K리그는 외인 공격수가 꾸준히 강세였다. 특히 근 2년간 K리그1은 외국인이 강세였는데 2018시즌 K리그1 기준으로 말컹(26골), 제리치(24골), 주니오(22골), 무고사(19골) 등이 순위에 올랐고 2019시즌에도 타가트(20골), 주니오(19골), 세징야(15골), 완델손(15골), 무고사(14골) 등이 뒤를 이었다. K리그2 역시 최근에는 외국인이 우세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펠리페(19골)와 치솜(18골)이 있었고 알렉스, 호물로 등이 13골로 공동 순위권에 올랐다. 그나마 조규성(14골), 이정협(13골)이 차순위를 차지하여 국내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국내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시절은 K리그1 기준으로 무려 4년 전이다. 2016시즌 당시 정조국이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K리그2는 2018시즌 나상호가 16골로 정상에 올랐다. 외인의 강세와 국내 스트라이커의 약세는 환경에 따른 다른 시각이 필요하지만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대표 공격수 고민에는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