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n Gerrard Rangers 2018-19Getty Images

‘올드펌 더비 패배’ 제라드 감독, “짜증나게 하는 선수와 경기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라 불리는 올드펌 더비에서 셀틱에 패했다. 리그 우승의 꿈이 더욱 멀어져갔다.

레인저스는 31일 오후 8시(한국시각)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대 라이벌 셀틱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인저스는 선두 셀틱과 승점 13점 차로 벌어졌다. 셀틱은 8시즌 연속 우승 및 통산 50번째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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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더비답게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되었다. 전반 27분 레인저스는 작은 실책에 덜미를 잡혔다. 프리킥 찬스에서 허둥대는 사이 볼을 빼앗겼고, 셀틱의 빠른 역습을 허용했다. 셀틱은 스콧 브라운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오드손 에두아르드가 드리블로 수비를 모두 벗겨낸 후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레인저스 공격수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퇴장을 당했다. 볼과 상관없는 지역에서 셀틱 주장 브라운과 신경전을 벌이다 팔꿈치를 사용했다. 올 시즌 그의 5번째 퇴장이었다.

후반 들어 수적 열세에 몰리던 레인저스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공격수 라이언 켄트가 전방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따돌린 후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골 이후 경기는 다시 뜨거워졌다. 레인저스는 셀틱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41분 또한번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레인저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의 어이없는 백패스로 셀틱 에두아르드에게 볼을 빼앗겼고, 이를 이어받은 제임스 포레스트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경기는 그대로 2-1 셀틱의 승리로 끝났고, 레인저스는 드레싱룸으로 들어가는 터널에서 또한번 악재를 맞았다. 브라운과 언쟁을 벌이던 앤디 할리데이가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경기 종료 후에 받은 카드지만 사후 징계가 예상된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제라드 감독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는 적대감을 유발하는 선수와 경기를 했다. 모렐로스와 켄트 모두 도발 당했고, 할리데이는 자신의 사람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며 불편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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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렐로스와 할리데이의 퇴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경기 중 켄트와도 실랑이를 벌인 셀틱 주장 스콧 브라운을 향한 일침이었다. 이어 제라드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짜증나게 하는 그 선수도 징계를 받아야 했다. 도발을 했다면, 양쪽 모두에게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일방적인 퇴장 조치였다고 항의했다.

레인저스는 이날 패배로 리그 우승의 꿈이 희박해졌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은 “우리는 다시 나아갈 것이고 최대한 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며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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