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젠나로 가투소 신임 감독 체제에서 미드필더 보강에 나선 나폴리가 RB 라이프치히 주전 수비형 디에고 뎀메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나폴리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뎀메 영입을 발표했다. 나폴리 회장 아우엘리오 데 라우렌티스 역시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디에고 환영해! (Benvenuto Diego!)"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적료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1300만 유로(한화 약 167억)에 달하고, 계약 기간은 아직 나폴리 측에서 밝히지 않은 상태다.
나폴리는 전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체제에서 4-4-2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실제 세리에A 2경기에서 4-3-3을 쓴 걸 제외하면 나머지 공식 대회 19경기(챔피언스 리그 6경기 포함)에서 4-4-2를 가동한 안첼로티다. 하지만 가투소 감독은 4-3-3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그는 나폴리 지휘봉을 잡자마자 4경기에 모두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문제는 안첼로티 때만 하더라도 중앙 미드필더 두 명과 측면 미드필더 두 명을 세우는 4-4-2를 쓴 나폴리였기에 4명의 중앙 미드필더(알랑, 파비안 루이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엘리프 엘마스)로 충분히 주전과 백업을 동시에 돌릴 수 있었으나 4-3-3 포메이션 하에선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주전으로 가동해야 하기에 4명으로는 백업까지 돌리기에 숫자가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가투소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로 정한 주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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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첫 영입 선수는 뎀메이다. 뎀메는 170cm의 단신으로 '독일의 캉테(첼시와 프랑스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수비 특화형 미드필더이다. 공격적인 부분에선 기대할 게 없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터프한 수비 바탕으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다. 가투소 감독의 입맛에 맞는 영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2014년 1월, RB 라이프치히에 입단한 이래로 6년간 헌신하면서 팀의 3부 리가를 시작으로 2부 리가와 분데스리가 승격에 이어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이르기까지 혁혁한 공을 세우며 부주장까지 올라선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이번 시즌 역시 올랭피크 리옹과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2차전 한 경기를 제외하면 전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
현재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조1위로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진출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는 그의 계약 기간이 2021년 6월 30일까지로 1년 6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에 뎀메가 떠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과감하게 판매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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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메는 독일 헤르포드 출생으로 이탈리아 부친과 독일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나폴리의 전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의 광팬이었다. 이것이 뎀메의 이름이 디에고가 된 이유이다.
무엇보다도 뎀메의 우상은 다름 아닌 현 나폴리 감독 가투소이다. 가투소는 현역 시절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전투적인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다. 이래저래 뎀메 개인에게 있어 나폴리는 호감이 갈 수 밖에 없는 구단이다.
나폴리는 뎀메 영입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미드필더 보강에 근접했다. 바로 셀타 비고 미드필더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이다. 그는 이미 나폴리에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로보트카 역시 뎀메와 마찬가지로 170cm의 단신 미드필더지만 뎀메와는 달리 패스에 특화된 후방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미드필더이다. 뎀메에 이어 로보트카까지 영입한다면 나폴리는 다양한 유형의 중앙 미드필더들을 데리고 상황에 따라 전술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