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타는 최근 분데스리가 4연패 포함 5경기 무승(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지난 주말엔 아우크스부르크에게 0-4 대패를 당했다. 이와 함께 헤르타는 잔류 마지노선인 15위까지 추락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헤르타 감독 안테 초비츠는 상호 합의하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놓았다. 그의 후임으로 헤르타는 클린스만을 임명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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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누구인가? 독일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공격수로 1987년부터 1998년까지 11년간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47골을 넣으면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과 유로 1996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2003년 선수 생활 은퇴 후 그는 2004년 곧바로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현 독일 대표팀 감독) 요아힘 뢰브 수석코치가 전술적으로 보조해주는 가운데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면서 유로 2004 당시 조별 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던 독일 대표팀을 월드컵 3위로 이끌면서 전차군단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어냈다(이후 독일은 뢰브 감독 체제에서 황금기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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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름,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은 그는 29라운드까지 16승 6무 7패로 분데스리가 3위에 그쳤고, 챔피언스 리그는 물론 DFB 포칼에서 모두 8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결국 그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기 경질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3년 간의 공백기를 가진 그는 2011년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13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을 견인했으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그는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또 다시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16년 11월 21일에 경질 수순을 밟아야 했다. 이후 그는 휴식을 취하면서 헤르타와 오랜 기간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원래 헤르타는 전임 바이에른 감독 니코 코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할 계획이었다. 비록 코바치가 이번 시즌 바이에른에서 부진을 보이긴 했으나 지난 시즌엔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2관왕에 기여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2016년 3월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감독 직을 이끌고 매 시즌 성적을 끌어올린 데 이어 2017/18 시즌엔 팀에 30년 만에 포칼 우승을 선사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강팀을 지도하기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중위권 팀을 지도하는 데에 있어선 이보다 더 좋은 감독을 찾기 힘들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코바치는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감독 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결국 헤르타는 클럽 이사회 멤버에 오르기로 내정이 되어있었던 클린스만이 직접 팀을 지도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클린스만은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 장기적으로는 이사회 멤버로 활동할 예정이기에 이번 시즌까지만 흔들리는 팀 성적을 안정화시킨 뒤 후임 감독에게 자리를 물려줄 예정이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같은 유명 인사가 2009년 바이에른 감독 이후 10년 만에 독일에서 감독 직을 수행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현지에선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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