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쾰른 주장 요나스 헥토어가 개인적인 이유로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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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헥토어의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헥토어는 만 30세로 2014년 11월, 지브롤터와의 유로 2016 예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독일 대표팀 부동의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 잡았던 그는 A매치 43경기에 출전해 3골 12도움을 올리면서 독일의 유로 2016 본선 준결승과 2017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 컵 우승에 기여했다.
그의 은퇴는 이미 지난 9월에 있었던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정해졌다고 독일 축구협회는 밝혔다. 당시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그를 차출할 예정이었으나 선수 측에서 은퇴 의사를 전달한 것. 이에 뢰브는 헥토어 없이 대표팀을 꾸릴 수 밖에 없었다. 이제서야 독일 축구협회가 그의 은퇴 사실을 뒤늦게 발표한 건 그 동안 헥토어 설득 작업을 했음에도 실패로 돌아갔다는 걸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독일 대표팀 단장 올리버 비어호프는 헥토어의 대표팀 은퇴 소식을 알리면서 "그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우리는 그의 스포츠 선수로서의 능력 외에도 위대한 인격과 침착성을 언제나 높게 평가해왔다. 그와 함께라면 우리는 축구 외의 주제들과 관련해서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항상 잊지 않고 있고, 독일 대표팀의 가치관을 안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도, 심지어 선수 은퇴 후에도 대표팀에서 환영받을 것이다. 난 그가 소속팀 쾰른에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앞으로의 많은 과제들을 이겨내고 많은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헥토어의 은퇴 이유는 개인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소속팀 쾰른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그는 이미 지난 7월에 앞으로는 쾰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그는 2017/18 시즌, 쾰른이 분데스리가 최하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으면서 2부 리가 강등이 확정됐을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같은 많은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해 '분데스리가의 마지막 로맨티스트(Der letzte Romantiker der Liga)'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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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단장 호어스트 헬트는 헥토어의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우리는 그의 결정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 그가 스스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 팀의 주장이 어떤 사람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잇겠다. 그는 솔직하면서도 용기있는 사람이다. 쾰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가 쾰른 소속으로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헥토어는 루카스 포돌스키 이후 쾰른이 배출한 유일한 독일 대표팀 선수였다. 아직 헥토어 이후 쾰른 소속인 상태에서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출전한 선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