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it Xhaka Arsenal 2019-20Getty Images

[오피셜] 자카, 아스널 주장 사임... 새 주장은 오바메양

[골닷컴] 김현민 기자 = 그라니트 자카가 아스널 주장 직에서 물러났다. 대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아스널 신임 주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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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자카가 아스널 주장 완장을 내려놓았다. 자카는 이번 시즌, 보르도로 떠난 전임 주장 로랑 코시엘니의 뒤를 이어 아스널 신임 주장으로 부임했다. 문제는 자카가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는 데에 있다. 이에 아스널 팬들은 자카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찬 상태였다.

결국 지난 10월 27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0라운드에서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자카가 58분경 교체되자 아스널 홈팬들이 그에게 야유를 쏟아부은 것. 이에 분을 참지 못한 그는 팬들을 향해 "꺼져(Fxxk off)"라는 욕설을 하고 손을 귀에 갖다대며 도발을 했다. 게다가 주장 완장과 아스널 유니폼을 벗어던진 채 그대로 그라운드를 떠나버렸다.

당연히 자카의 행동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에메리 감독부터 기자회견을 통해 "자카의 행동은 분명 잘못됐다. 우리는 팬들이 있기에 이 곳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팬들이 우리를 칭찬할 때나 비판할 때나 그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스널 전설 이안 라이트 역시도 "선수들이 그런 야유를 받는 걸 나 역시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카는 주장이다. 그렇게 행동해선 안 된다. 그는 4년 동안 본인의 플레이를 지켜본 팬들에게 그런 태도를 취했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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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전 팬 도발 사건의 여파로 그는 리버풀과의 리그 컵에 이어 주말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EPL 11라운드에 연달아 결장했다. 이제 아스널은 주중 비토리아 기마랑스와 유로파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에메리 감독은 비토리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난 그와 미팅을 가졌고, 더 이상 주장단에 포함될 수 없다고 말해주었다. 그 역시 내 결정을 수용했다. 우리는 유로파 리그 경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난 결정을 내려야 했고, 이제 마침내 결과가 나왔다"라며 자카가 주장단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아스널의 신임 주장은 간판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넘어갔다. 이제 아스널은 오바메양 주장 체제에서 앞으로 시즌을 소화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자카는 비토리아 원정에도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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