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A코리아 K리그 4월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POTM) - 김진혁(대구FC)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입대를 앞두고 환상적인 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대구FC의 상승기류를 만든 김진혁이 4월 K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뽑혔다. 팀 동료이자 국가대표 골키퍼인 조현우(대구FC)를 비롯해 배기종(경남FC), 김인성(울산 현대)을 제치며 인간 드라마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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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은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EA코리아)가 후원하는 K리그 '이달의 선수상'(Player Of The Month, 이하 POTM)을 차지했다. 대구는 K리그 POTM 최초 수상자였던 3월의 세징야에 이어 두달 연속 POTM 수상자를 배출하며 K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임을 증명했다.
4월 한달 동안 김진혁은 4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를 의미하는 MOM(Man Of the Match)는 2회, 라운드별 베스트11도 2회였다. 5라운드 전체 MVP도 한 차례 차지했다. 시즌 도중 국군체육부대(상주 상무)에 입대해야 하는 탓에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가장 돋보이는 개인 기록을 남겼다.
팀에 미친 영향도 컸다. 주전 공격수인 에드가의 부상으로 고민 중이던 대구는 수비수를 보던 김진혁을 전격적으로 최전방에 올렸다. 김진혁은 기대에 화답하며 인천전에서 멀티골(2골)을, 성남과 포항을 상대로 각각 1골을 기록했다. 김진혁의 활약 덕에 대구는 4월에 무패 질주(3승 2무)에 성공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멋진 골 장면도 화제였다. 특히 인천 원정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볼 터치에 이은 바이시클 킥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큰 화제가 됐다. 프로 초기 당시 자기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방출 위기까지 갔던 그가 ‘원더골 공장장’으로 불리우며 화려한 꽃을 피우자 인간 승리의 드라마라는 찬사도 이어졌다.
입대 전 마지막 경기였던 포항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끈 김진혁은 경기 후 홈 팬들이 불러주는 ‘이등병의 편지’를 들으며 멋진 피날레를 완성했다. 올 시즌 보여준 놀라운 잠재력은 입대 후에도 큰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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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은 프로축구연맹 경기평가위원회 투표에서 19표 중 11표를 차지했다. 배기종이 4표, 김인성과 조현우가 각각 2표였다. K리그 팬투표에서도 2647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피파온라인4 유저를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국민골키퍼’ 조현우의 위상에 밀렸지만 평가 비중이 70%에 달하는 경기평가위원회에서 이미 큰 격차를 벌렸다. 최종 반영 결과에서 김진혁은 49.6%의 압도적 비율로 20.3%의 조현우, 18.6%의 배기종을 제쳤다.
현재 훈련병 신분으로 논산훈련소에 있는 김진혁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새로운 소속팀인 상주 상무에 합류한다. POTM 수상자의 상징인 트로피는 향후 전달한다. K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는 특별 패치는 올 시즌 동안 그의 유니폼에 부착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