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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ling Haaland, Borussia Dortmund 2020-21, Champions LeagueGetty

[오피셜] '괴물 공격수' 홀란드, 2020년 골든 보이 수상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만 20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2020년 골든 보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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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가 2020 골든 보이 영예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골든 보이는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투토 스포르트'에서 2003년 처음 설립한 시상식으로 유럽 유력 일간지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21세 이하 유망주들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고 있다. 즉 유망주판 발롱 도르라고 봐도 무방하다.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2003년)를 시작으로 웨인 루니, 리오넬 메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같은 쟁쟁한 선수들이 골든 보이를 수상했다. 한 동안 안데르송과 마리오 발로텔리, 마리오 괴체, 헤나우 산체스 같은 골든 보이 수상자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저주라는 말도 나왔으나 최근 3년 사이엔 킬리앙 음바페(2017년)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2018년), 주앙 펠릭스(2019년)가 골든 보이 수상 이후에도 상승세를 타면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번 2020년 골든 보이 대망의 수상자는 바로 홀란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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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시즌 각종 득점 기록들을 수립하면서 새로운 득점 파괴자로 등극했다. 먼저 그는 지난 시즌 전반기 레드 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헹크와의 챔피언스 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웨인 루니(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에 이어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십대 선수 데뷔전 해트트릭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서 그는 리버풀과 나폴리를 상대로 2차전과 3차전에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카림 벤제마(2006년 올랭피크 리옹 소속)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십대 선수 챔피언스 리그 데뷔와 동시에 3경기 연속 골 기록자로 등극했다. 더 놀라운 점은 데뷔 후 3경기 6골은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의 기록 행진은 후반기 새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하자마자 데뷔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56분 교체 출전해 183초 만에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분데스리가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만 19세 5개월 28일)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어진 쾰른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넣은 홀란드이다. 첫 2경기 교체 출전으로 5골을 넣은 그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다시 멀티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데뷔 기준 3경기 최다 골(7골) 신기록을 수립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지난 시즌 잘츠부르크와 도르트문트에서 리그 기준 29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했다(잘츠부르크 소속으로 14경기 16골,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15경기 13골)). 게다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잘츠부르크와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도합 10골을 넣으며 바이에른 뮌헨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5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분데스리가 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고 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3경기 4골을 넣으며 뜨거운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비단 그의 활약상은 클럽에서만 그친 게 아니다. 그는 A매치 7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며 노르웨이 간판 공격수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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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0년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클럽 기준 공식 대회 29경기에서 27골을 넣고 있다. 여기에 A매치를 추가하면 총 34경기에서 33골을 기록 중에 있다. 이에 기자단은 홀란드를 2020년 골든 보이로 선정한 것이다.

홀란드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가 애지중지 키우는 '신성' 안수 파티가 2위를, 지난 시즌 측면 공격수에서 측면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해 대박을 치면서 바이에른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알폰소 데이비스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도르트문트가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 제이든 산초는 2019년 2위에 이어 2020년에도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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