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에서 리그 우승 경험한 오카자키 신지
▲"맨유 카가와, 인테르 나가토모, 밀란 혼다의 활약은..."
▲지난 1월 리버풀 이적한 미나미노의 성공 기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2016년 레스터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일조한 오카자키 신지(34)가 리버풀로 이적한 미나미노 타쿠미(25)에게 일본 축구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오스트리아 명문 RB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일본 축구계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이자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를 압도하며 승점 25점 차로 선두 자리를 꿰찬 리버풀이 미나미노를 영입하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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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과거에도 유럽 빅리그의 명문구단에 진출한 일본 선수가 없었던 건 아니다. 이나모토 준이치가 2001년 아스널, 2011년 나가토모 유토가 인테르, 카가와 신지가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혼다 케이스케가 2014년 AC 밀란으로 이적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쿠보 다케후사는 마요르카로 임대된 유망주다.
오카자키는 '유럽 챔피언' 리버풀로 이적한 미나미노의 성공을 기원하며 과거 빅리그 명문구단으로 이적한 일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예전에도 카가와가 맨유, 나가토모가 인테르, 혼다가 밀란으로 갔으나 최적의 경쟁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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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카자키는 "이제는 일본 축구도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할 때"라며, "우리에게는 유럽 최고의 팀에서 매주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카자키는 미나미노에 대해 "일본 축구협회와 팬들은 더 많은 자국 선수들이 좋은 유럽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며, "리버풀은 미나미노를 영입하기 전부터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한 수준 높은 팀이다. 그러나 미나미노는 그곳에서 발전할 수 있다. 그의 발전은 일본 축구계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카자키는 레스터에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다. 당시 그는 마인츠에서 활약하며 2013/14 시즌과 2014/15 시즌 2년 연속으로 15골, 14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작년 레스터 시티를 떠난 후 지난 9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스페인 2부 리그 구단 우에스카에 입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