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라이브 스코어
전북 모터스 v 제주 유나이티드

오승훈, 남준재, 오사구아나… 이적생 활약에 웃은 제주

PM 9:57 GMT+9 19. 7. 31.
제주 오승훈
경남FC,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강등권에 쳐진 제주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고 그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며 경기력 상승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무승부였지만 리그 양강 중 하나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으로 승점 1점을 챙긴 제주 유나이티드는 여러 희망을 찾았다. 경남FC,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 강등권에 쳐진 제주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고 그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하며 경기력 상승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제주는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에서 전북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지만 윤일록이 4경기 연속골로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서도 손준호에게 다시 리드를 내주는 골을 허용했지만, 남준재가 후반 27분 동점골을 만들며 전북의 발목을 잡았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새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골키퍼 오숭훈의 잇단 선방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제주는 전반에만 박진포, 알렉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수비라인이 흔들리고 대기 멤버로 조기에 투입해야 했다. 전북은 후반 들어 작정한 듯 공격적인 교체 카드로 제주를 압박했다. 

2선을 중심으로 찬스를 만들어내는 전북의 공격을 막아낸 것은 닷새 전 팀에 합류한 골키퍼 오승훈이었다. 울산 현대에서 활약 중이던 오승훈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가 J리그의 비셀 고베를 떠나 울산으로 복귀하며 제주로 이적해야 했다. 안정감 넘치는 수문장으로 울산 골문을 지키며 선두 경쟁의 숨은 주역이 됐던 오승훈이 시장에 나오자 제주는 골키퍼 보강을 위해 과감히 영입했다. 

팀 합류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승훈은 울산에서부터 이어 온 좋은 감각과 경험을 이날 경기에서 확실히 활용했다. 특히 후반 막판 10분 동안 펼쳐진 손준호, 문선민, 로페즈의 공격을 모두 무위로 돌리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이 오승훈을 따로 언급하며 감사를 표시할 정도였다. 

올 여름 제주가 가장 먼저 택한 남준재도 이날 두번째 동점골을 만들었다. 제주 데뷔전에서 이미 맹활약하며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안겼던 남준재는 이날 후반에 전북 수비가 흔들리는 사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달려들어 동점골을 뽑았다. 최윤겸 감독은 남준재의 적극성과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에 기대를 걸며 영입했는데 그것이 들어맞은 장면이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새 외국인 공격수 오사구아나는 194cm의 높이를 활용할 줄 아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돼 최전방에 선 오사구아나는 제공권을 이용해 찬스를 열어줬다. 남준재의 동점골도 오사구아나의 머리를 거친 플레이가 골까지 이어졌다. 

제주는 그들 외에도 최규백, 김대호, 이근호, 임상협을 임대 등의 방법으로 데려왔다.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건 의지가 반영된 이적시장의 성과는 일단 전북전을 놓고 보면 합격이다. 그 이전 경기에서도 이근호가 서울전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