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도쿄에서 만난 오재석. 사진=이성모 기자)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골닷컴, 도쿄] 이성모 기자 = "가장 중요한 것은 오재석의 '히토가라'(인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재석이 오사카에 먼저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황의조도 김영권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요."(전 니칸 스포츠 감바 오사카 담당 기자 마이 코스기)
최근 감바 오사카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의 오사카 고별 경기에는 참으로 깊은 의미가 있는 장면이 있었다. 경기 후 감바 오사카 선수들이 진심을 담아 황의조를 축하하는 마음으로 헹가래를 쳐주는 모습이 일본 언론의 사진에 담겨 국내 팬들에게도 전달된 것이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몇십년 만에 최악이라고 할만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어도 스포츠에서는 국경을 떠나 서로 존중해주고 축하해주는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그 울림이 결코 적지 않았다.
이는 비단 황의조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일이거나, 그 한 장면에 국한되지 않는다. 황의조와 같은 오사카에서 7년간 활약했고 오사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또 황의조가 오사카에 적응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줬던 오재석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오사카를 떠나 FC 도쿄로 임대 이적한 후에도 여전히 오사카 팬들로부터 감사의 뜻이 담긴 선물을 받으며 좋은 관계 속에 새 팀에서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재석은 특히 예전부터 국내, 일본 양국의 팬들 사이에서 팬들과의 관계가 좋고, 무엇보다 '인성'이 좋아 많은 '미담'을 남기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본인에게 직접 "왜 그렇게 인성이 좋아요?"라거나 "왜 그렇게 미담이 많아요?"라고 물어보기도 서로가 민망한 일.
그래서 감바 오사카를 담당 취재했던 마이 코스기(전 니칸 스포트 감바 오사카 담당) 기자와 직접 만나 그가 담당 기자로서 지켜본 오재석과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스기 기자는 우선 오재석이 감바 오사카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이유로 '히토가라'(인품, 사람됨)을 꼽았다. 그의 말이다.
"(오재석이 사랑 받는) 첫번째 이유는 재석의 '히토가라'(인품)라고 생각합니다. 감바 오사카는 팬 서비스 행사를 많이 하는 클럽인데, 그럴 때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다던가 사진을 함께 찍어준다던가 그런 거는 훈련 후에 할 때가 많아서 지쳤을 때라서 선수들의 인성이 보이는 때에요. 감바 오사카에는 매너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재석은 그 중에서도 특히, 팬 한 명 한 명을 대하는 자세가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단지 팬들을 상대로만이 아니라 기자들을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오재석은 기자들이 취재를 할 때도 항상 감사하다고 먼저 바르게 인사를 하면서 취재에 응하는데 그렇게 매너가 좋고 사람이 좋은 선수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 걸 팬들도, 기자들도 한 명 한 명 직접 보고 느끼는 것 같아요."
"특히 오재석은 감바 오사카 담당 기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기자 중 누구 한 명이 재석이 친절하다는 이야기를 꺼내면 다른 기자들도 다들 각자가 겪은 에피소들을 말할 정도에요. 제 동료 기자들 중에도 일본 선수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만난 모든 선수들 중에 오재석이 가장 친절했던 선수였다고 말하는 선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프로의 세계'에서 단지 인품이 좋다고 오래 살아남을 수는 없다. 선수로서의 실력과 태도가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오재석이 감바 오사카에서 가장 오래 뛴 외국인 선수가 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해 코스기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일본 팬들은 기본적으로 성실한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보다도 더 성실한 모습을 보면 그런 모습을 보며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재석은 그런 면에서도 아주 인정 받는 선수였습니다."
"또, 일본어를 잘 한다는 것도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고요. 팬들하고도 기자들하고도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언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재석이 감바 오사카에서 가장 오래 뛴 외국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실력도 중요했다고 생각해요.오재석이 온 후에 오사카에 3명의 감독이 있었는데, 지금 FC 도쿄에 있는 하세가와 감독과 가장 오래 함께 했어요. 오재석은 감독이 원하는 것을 곧바로 이해해서 그것을 해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 해내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하세가와 감독은 좋은 것과 아닌 것이 분명한 감독인데, 감독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감독이 안 된다고 여기는 것을 잘 이해해서 행동으로 옮기는 면이 좋게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코스기 기자는 감바 오사카 담당 기자로서 오재석 뿐 아니라 황의조와 김영권의 모습 역시 현장에서 취재했다. 그에게 다른 두 선수에 대해서도 물었다. 특히 오사카 선수들이 황의조를 헹가래 쳐주는 사진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그 사진에 대해 코스기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황의조의 경우는 지난 시즌에 오사카가 강등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에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오사카 팬들이 '황의조 덕분에 잔류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감바의 영웅' 같은 존재다."
"황의조는 오사카의 다른 선수들과도 사이가 좋고 잘 지냈는데, 나는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도 분명히 재석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황의조 혼자만 오사카에서 뛰는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빨리 가까워지기는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김영권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금 오사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것도 오재석이 처음 오사카에 와서 사람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황의조가 왔을 때도 '황의조도 좋은 선수겠지' '김영권도 좋은 선수겠지'라고 팬들이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만약 오재석이 처음와서 나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일본 팬들이 황의조, 김영권이 왔을 때도 다르게 바라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끝으로 그에게 감바 오사카의 한국 선수들이 아닌 J리그에서 활약한 많은 선수들이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한국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고 일본어로 소통도 잘 합니다. 사교적이고, 예의 바르고, 팬들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도쿄 = 골닷컴 이성모 기자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골닷컴, 도쿄] 이성모 기자 = "가장 중요한 것은 오재석의 '히토가라'(인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재석이 오사카에 먼저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황의조도 김영권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요."(전 니칸 스포츠 감바 오사카 담당 기자 마이 코스기)
최근 감바 오사카를 떠나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의 오사카 고별 경기에는 참으로 깊은 의미가 있는 장면이 있었다. 경기 후 감바 오사카 선수들이 진심을 담아 황의조를 축하하는 마음으로 헹가래를 쳐주는 모습이 일본 언론의 사진에 담겨 국내 팬들에게도 전달된 것이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이 몇십년 만에 최악이라고 할만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어도 스포츠에서는 국경을 떠나 서로 존중해주고 축하해주는 모습이 담긴 이 사진은 그 울림이 결코 적지 않았다.
이는 비단 황의조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일이거나, 그 한 장면에 국한되지 않는다. 황의조와 같은 오사카에서 7년간 활약했고 오사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또 황의조가 오사카에 적응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줬던 오재석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오사카를 떠나 FC 도쿄로 임대 이적한 후에도 여전히 오사카 팬들로부터 감사의 뜻이 담긴 선물을 받으며 좋은 관계 속에 새 팀에서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재석은 특히 예전부터 국내, 일본 양국의 팬들 사이에서 팬들과의 관계가 좋고, 무엇보다 '인성'이 좋아 많은 '미담'을 남기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로 인정받아왔다. 그러나 본인에게 직접 "왜 그렇게 인성이 좋아요?"라거나 "왜 그렇게 미담이 많아요?"라고 물어보기도 서로가 민망한 일.
그래서 감바 오사카를 담당 취재했던 마이 코스기(전 니칸 스포트 감바 오사카 담당) 기자와 직접 만나 그가 담당 기자로서 지켜본 오재석과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스기 기자는 우선 오재석이 감바 오사카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이유로 '히토가라'(인품, 사람됨)을 꼽았다. 그의 말이다.
"(오재석이 사랑 받는) 첫번째 이유는 재석의 '히토가라'(인품)라고 생각합니다. 감바 오사카는 팬 서비스 행사를 많이 하는 클럽인데, 그럴 때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다던가 사진을 함께 찍어준다던가 그런 거는 훈련 후에 할 때가 많아서 지쳤을 때라서 선수들의 인성이 보이는 때에요. 감바 오사카에는 매너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재석은 그 중에서도 특히, 팬 한 명 한 명을 대하는 자세가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단지 팬들을 상대로만이 아니라 기자들을 상대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오재석은 기자들이 취재를 할 때도 항상 감사하다고 먼저 바르게 인사를 하면서 취재에 응하는데 그렇게 매너가 좋고 사람이 좋은 선수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 걸 팬들도, 기자들도 한 명 한 명 직접 보고 느끼는 것 같아요."
"특히 오재석은 감바 오사카 담당 기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기자 중 누구 한 명이 재석이 친절하다는 이야기를 꺼내면 다른 기자들도 다들 각자가 겪은 에피소들을 말할 정도에요. 제 동료 기자들 중에도 일본 선수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만난 모든 선수들 중에 오재석이 가장 친절했던 선수였다고 말하는 선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프로의 세계'에서 단지 인품이 좋다고 오래 살아남을 수는 없다. 선수로서의 실력과 태도가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오재석이 감바 오사카에서 가장 오래 뛴 외국인 선수가 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해 코스기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일본 팬들은 기본적으로 성실한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보다도 더 성실한 모습을 보면 그런 모습을 보며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재석은 그런 면에서도 아주 인정 받는 선수였습니다."
"또, 일본어를 잘 한다는 것도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고요. 팬들하고도 기자들하고도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언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재석이 감바 오사카에서 가장 오래 뛴 외국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실력도 중요했다고 생각해요.오재석이 온 후에 오사카에 3명의 감독이 있었는데, 지금 FC 도쿄에 있는 하세가와 감독과 가장 오래 함께 했어요. 오재석은 감독이 원하는 것을 곧바로 이해해서 그것을 해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0% 해내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하세가와 감독은 좋은 것과 아닌 것이 분명한 감독인데, 감독이 원하는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감독이 안 된다고 여기는 것을 잘 이해해서 행동으로 옮기는 면이 좋게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코스기 기자는 감바 오사카 담당 기자로서 오재석 뿐 아니라 황의조와 김영권의 모습 역시 현장에서 취재했다. 그에게 다른 두 선수에 대해서도 물었다. 특히 오사카 선수들이 황의조를 헹가래 쳐주는 사진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그 사진에 대해 코스기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황의조의 경우는 지난 시즌에 오사카가 강등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에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오사카 팬들이 '황의조 덕분에 잔류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감바의 영웅' 같은 존재다."
"황의조는 오사카의 다른 선수들과도 사이가 좋고 잘 지냈는데, 나는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도 분명히 재석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황의조 혼자만 오사카에서 뛰는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빨리 가까워지기는 힘들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김영권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금 오사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것도 오재석이 처음 오사카에 와서 사람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황의조가 왔을 때도 '황의조도 좋은 선수겠지' '김영권도 좋은 선수겠지'라고 팬들이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 만약 오재석이 처음와서 나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일본 팬들이 황의조, 김영권이 왔을 때도 다르게 바라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끝으로 그에게 감바 오사카의 한국 선수들이 아닌 J리그에서 활약한 많은 선수들이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한국 선수들은 일본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고 일본어로 소통도 잘 합니다. 사교적이고, 예의 바르고, 팬들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도쿄 = 골닷컴 이성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