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ax celebrating Juventus Champions LeagueGetty

오베르마스 "아약스 돌풍? 판 할만 믿어줬어."

"누구도 믿지 않았지만, 판 할 만큼은 아니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레전드이자 팀의 단장으로 활약 중인 마르크 오베르마스가 아약스의 유벤투스전 승리에 대해 누구도 믿지 않았지만, 판 할은 예외였다고 말했다.

기어코 사고를 쳤다. 조별 예선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을 곤경에 빠뜨리더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잡았고 기세를 이어가 8강전에서는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를 무너뜨린 아약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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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에서도 완벽했다. 밀리긴커녕 오히려 상대를 압도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 아닌 최대한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상대를 괴롭혔고 그 결과 1995/1996시즌 이후 23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아약스의 맹활약에 오베르마스 생각은 어떨까? 선수로서 그리고 지금은 단장으로 아약스와 동고동락 중인 오베르마스는 누구도 아약스의 돌풍을 믿지 않았지만 판 할 만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판 할은 1994/1995시즌 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당시 판 할의 아이들로 불렸던 선수는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손꼽히는 선수로 자리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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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칼치오 메르카토'의 1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서 오베르마스는 "아마도 판 할을 제외한다면 사실 누구도 믿지 않았다"라고 운을 뗀 뒤, "몇 달 전 판 할은 이러한 말을 했고 당시에는 나조차도 이를 믿지 않았다. 우리가 이와 같은 가능성을 가졌는지가 의심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벤투스는 휴식을 취했고, 우리는 거의 예선부터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우리는 엄청난 팀들을 상대로 승리했다. 유벤투스 게다가 벤피카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일을 저질렀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아약스 성과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아약스의 선전은 네덜란드 축구를 위해서도 멋진 광고가 됐다"라며 아약스의 대회 4강 진출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유벤투스전 승리로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티켓을 획득한 아약스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 혹은 토트넘 홋스퍼다. 이미 아약스는 분데스리가 최강인 바이에른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라 리가를 대표하는 강호인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이탈리아 리그 최강 유벤투스까지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준결승에서 아약스는 네덜란드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세계 최고 리그를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결승행 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준비 중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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