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K리그2가 박빙의 승부로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예고했다. 선두가 뒤바뀐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열띤 경쟁이 붙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가 지난 주말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며 상위권 팀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졌는데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가 이번 한 라운드 만에 모두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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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약 2주 만에 선두를 탈환하였고 6위 전남 드래곤즈가 3위 서울 이랜드와의 격차를 단 1점 차로 좁히면서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 수원-제주 ‘승격 전쟁’ 박빙
올 시즌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 전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양강 체제로 압축되었다. 두 팀은 7월부터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는데 당시에는 수원이 앞서 나갔다. 수원은 7월 19일부터 약 37일간 선두를 유지하다 제주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기회를 잡은 제주 역시 약 한 달간 선두를 유지했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매 라운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쳤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무패행진까지 달리며 상대가 주춤할 순간만을 기다렸다. 제주는 11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었고 수원은 8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 23라운드, 하루 먼저 경기를 치른 수원이 정재용의 그림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선두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에 제주는 다음날, 안방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여 선두를 재탈환하고 2점 차 리드의 여유를 즐기려 했다. 그러나 하위권 안산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안산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웠고 제주의 공격은 무뎠다. 더욱이 제주가 페널티킥을 얻었음에도 자신들의 홈 구장 잔디가 패이는 바람에 실축하여 패배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 박스 내에서 상대의 반칙이 인정되어 페널티킥을 얻었고 기사회생으로 무승부를 거두어 힘겹게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양 팀은 승점 48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제주가 다득점에서 밀려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인 두 팀의 승격 운명은 정면으로 맞붙는 오는 24일 25라운드에서 결판이 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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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 경쟁에 4팀 박빙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최근 대전, 서울, 경남, 전남이 경쟁했지만 이번에는 서로의 간격을 더욱 좁히며 살얼음판 경쟁으로 만들었다. 23라운드 한 경기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 특징인데 3위였던 대전(승점 33점)이 5위로 추락하였고 서울E(승점 34점)가 3위, 경남(승점 33점)이 4위로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다. 6위 전남(승점 33점) 역시 승리를 거두어 3위 서울과의 격차를 1점 차로 좁히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품었다.
선두권처럼 이들도 매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것인데 4경기 뒤 4위권에 입성하여 웃을 팀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