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시오스 포항한국프로축구연맹

영일만 트라오레 or 루카쿠… 기대 만발 팔라시오스 [GOAL 인터뷰]

[골닷컴, 제주] 박병규 기자 = 포항 스틸러스의 팔라시오스는 영일만 트라오레가 될까, 영일만 루카쿠가 될까? 

포항은 지난 달 FC안양으로부터 공격수 팔라시오스를 영입했다. 그는 지난 시즌 콜롬비아 아틀레티코 우일라에서 임대되어 맹활약한 후 안양으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11득점 6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을 남겼고 최고 시속 35.8km를 기록하여 2019시즌 1, 2부를 통틀어 가장 빠른 선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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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시오스 영입은 완델손의 빈자리를 채움과 동시에 단단한 체격 등 외적인 요소로 벌써부터 많은 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골닷컴’은 포항의 전지 훈련지인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팔라시오스에게 이적 소감을 묻자 “포항이라는 구단의 오퍼를 받는 것이 영광이었다. 저를 선택해 주신 만큼 잘 적응하여 제 능력을 팀에 녹이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재미있는 입단식 일화를 소개해주었다. 포항 선수단은 태국 전지 훈련에 뒤늦게 합류한 그를 위해 동료간 싸움에 바탕을 둔 몰래카메라를 기획했다. 팔라시오스는 어쩔 줄 모르다가 뒤늦게 알아챈 뒤 안도의 한숨과 약간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팔라시오스는 싸움에 대해 “이상한 낌새에 정말 많이 긴장했다. 팀에서 싸움이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다. 너무 당혹스러웠는데 나중에 몰래카메라를 알고 다행이라 생각했다. 한국에 이런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한결 편해졌고 이후 좋은 팀 분위기라는 것을 감지했다”며 이제는 웃음으로 넘겼다.  

팔라시오스 안양한국프로축구연맹

팔라시오스는 지난 시즌 안양을 통해 한국 무대를 처음 접했다. K리그의 첫인상에 대해 묻자 “아시아 지역은 처음이었다. 기대와 걱정이 함께 있었지만 안양에서 많이 도와주어서 적응에 어렵지 않았다. 아쉽게 K리그1에 승격하지는 못하였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그는 주로 남미 리그와 포르투갈 리그에서 활약했다. 자신이 경험한 리그와 한국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K리그는 템포가 빠르고 강하다. 포르투갈은 기술적인 것을 요구하지만 한국에서는 기술만으로 버틸 수 없었다. 체력도 좋아야 하며 스피드도 필요했기에 감명 깊었다. 안양에서의 기반이 없었다면 K리그 적응에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한국 축구를 치켜올렸다. 

팔라시오스는 K리그1이 처음이다. 그도 K리그2와 K리그1의 차이점을 인정하면서도 “안양에서의 장점을 잘 살리고 싶다. 파워와 폭발적인 돌파로 포항에서 버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다짐했다. 

포항 외국인 4인방

지난 시즌 완델손의 활약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 선수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와 포항에서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 부분에 부담 가지지 않으려 한다. 제가 가진 장점을 잘 보여주고 싶다. 완델손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충분히 저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그는 탄탄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이 특징인데 여러모로 울버햄튼의 근육질 선수 아다마 트라오레와 비슷하다. 이 같은 비교에 활짝 웃으며 “전혀 비교 대상이 아니다. 난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하다. 좋은 평가는 감사하지만 스스로 노력이 더 필요하고 트라오레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다”며 겸손해하였다. 

팔라시오스 포항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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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재미있는 사실도 밝혔다. K리그에 등록된 그의 몸무게는 183cm, 75kg로 알려졌다. 그러나 팔라시오스는 “사실이 아니다. 지난 시즌부터 약 82~84Kg를 유지했다. 지난 해 등록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포항의 피지컬 코치 역시 “절대 될 수 없는 몸무게다. 대신 근육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웃었다.   

팔라시오스의 롤모델은 인터 밀란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다. 그는 “루카쿠의 장점을 많이 따라 하려 한다. 기술이나 실력에서 세련된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포지션이나 플레이면에서 닮고 싶은 점이 많다. 지난 시즌 안양 팬들이 루카쿠로 불러주기도 했다”면서 수줍게 롤모델을 설명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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