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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ast Asian Games

영웅 박항서… 60년 만의 금메달 ‘금의환향’ [GOAL LIVE]

PM 1:15 GMT+9 19. 12. 14.
박항서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고향에 들어왔다

[골닷컴, 김해공항] 박병규 기자 = 베트남의 영웅이자 한국의 영웅이 된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고국에 들어왔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부산 김해공항에 이른 새벽부터 취재진과 팬들로 북적였다. 바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14일에 입국하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 베트남 23세 이하(이하 U-23) 대표팀을 이끌고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우승하며 베트남에 60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부산·경남에 사는 베트남인들도 국기를 들고 입국하는 선수단과 박항서 감독을 맞이하기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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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이 나왔고 마지막에 박항서 감독이 나왔다. 이유인 즉, 자신이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받쳐준 스태프들과 선수들의 공이 더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준비된 꽃다발을 받은 뒤 응원 나와준 베트남인들과 한국인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조국 대한민국에서 많은 성원과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60년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SEA게임 축구에서 저의 감독 재직 기간에 우승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감독이 한 번도 이루지 못한 결과를 이룬 것에 베트남 국민들이 기뻐해주고 격려해 주신다. 다시 한번 이번 대회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베트남 국민들의 응원도 컸지만 고국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이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많은 응원과 격려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 항상 대한민국의 명예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항서 감독은 ‘박당손’ 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박은 박항서 감독의 성을 땄고 당손은 ‘운이 좋은 때, 순간’이라는 뜻이다. 이에 관해 “뜻은 정확히 모른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승이 없다가 우승을 하여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애칭을 아무렇게나 부르면 어떤가, 다 좋아서 부르는 것이기에 상관없다”며 웃었다.

한편 베트남은 오는 22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전지 훈련을 한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전지 훈련은 이미 계획되어 있던 것이다. SEA게임 이후라 부상자와 회복이 필요한 선수가 많다. 훈련보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회복을 하려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1월부터 바쁘다.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서 ‘2020 도쿄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베트남은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한 조다. 박항서 감독은 “올림픽 예선이 쉬운 것이 아니다.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올림픽이나 월드컵 무대는 준비 없이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나 혼자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베트남 정부 등 모두가 비전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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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챔피언십이 끝나면 곧장 3월부터 A대표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그는 “월드컵 2차 예선이 3경기 남았다. 이미 조 1위(3승 2무)를 하고 있지만 아슬아슬하다. 내년 3월 말레이시아 원정이 있는데 승리하면 8부 능선을 넘는다”며 구상을 밝혔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우선 태국에서 열리는 챔피언십 예선 통과와 말레이시아 원정 승리가 당면한 과제”라며 각오를 다졌다.  

- 박항서 감독 베트남 업적-
2017. 9월 베트남 대표팀 취임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2018 스즈키컵 우승
2019 AFC아시안컵 8강 
2019 SEA게임 금메달

사진 = 골닷컴 박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