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두바이] 서호정 기자 = 기성용이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 여러 동작에 특유의 롱킥을 더한 훈련으로 경기 중 필요한 복잡한 움직임을 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체크 중이다. 16강전 출전 가능성에 맞춰진 그의 복귀 시계도 본격적으로 돌아간다.
중국을 꺾고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8일부터 다시 전체 훈련을 시작했다. 두바이 NAS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진행된 훈련에는 발 부위 부상으로 일주일 간의 안정이 필요한 이재성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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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얼굴도 보였다.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기성용은 일주일 휴식 후 재활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예정대로 14일부터 재활 훈련이 시작됐다. 이틀 간은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기본적인 운동으로 재활을 시작했다.
17일 대표팀 전면 휴식일에도 기성용은 재활 중인 권경원와 함께 훈련했다. 자신과 팀이 목표로 맞춘 16강전부터 복귀를 위한 노력이었다.
취재진에게 전면 공개된 18일 훈련에서는 기성용의 재활 내용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자체 미니게임 정도의 격한 운동까지는 아직 무리였다. 대신 그는 실전에 필요한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했고, 30미터 이상의 롱킥을 뿌려 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전환 플레이에 필요한 급격한 동작이 동반됐지만 기성용은 큰 문제없이 움직였다. 세트피스 훈련에서도 킥을 시도했다. 표정도 밝아 보였다.
벤투호는 오는 22일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이제 남은 훈련 일정은 사흘이다. 기성용의 재활 스케줄도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바레인전에서는 선발 출전은 쉽지 않아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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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중국전에서 호흡을 맞춘 정우영-황인범의 3선 미드필더 조합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몸 상태에 따라 기성용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무엇보다 기성용의 복귀 자체가 대표팀에 주는 영향력이 손흥민의 복귀에 버금간다.
대표팀 풀백 김진수는 18일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성용이 형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 든든한 힘이 된다. 16강 출전 여부는 아직 모르지만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벤투호는 토너먼트부터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한다. 기성용의 복귀가 그 중심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