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장 내 증오범죄, 전년 대비 4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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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스털링, 오바메양도 피해자

▲늘어나는 축구장 내 증오범죄
▲인종차별, 성차별 등으로 곤욕
▲잉글랜드 축구협회 "규탄할 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축구 종주국 영국에서 경기장 내 증오범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내무부는 20일(한국시각) 자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지난 2018/19 시즌 잉글랜드와 웨일스 프로축구 경기 도중 일어난 증오범죄(hate crime) 관련 기록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지난 시즌 잉글랜드와 웨일스 축구장에서 일어난 접수된 증오범죄는 무려 193건이다. 이는 총 131건이 접수된 지난 2017/18 시즌보다 47%가 증가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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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란 소수 인종이나 동성애자,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가해지는 범죄 및 테러 행위를 뜻한다. 지난 시즌 접수된 영국 축구장 내 증오범죄 193건 중 무려 79%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사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는 지난 시즌 도중 라힘 스털링(24, 맨체스터 시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0, 아스널)이 경기장에서 당한 인종차별 사건도 포함된다.

반인종차별 자선 단체 '킷 잇 아웃(Kick It Out)'은 이에 대해 "축구장 내 증오범죄는 심각한 문제"라며, "더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차별 행위를 목격하면 이를 신고하는 빈도가 높아진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오범죄가 축구는 물론 사회적으로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축구장 내 차별 행위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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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축구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차별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와 같은 사건을 목격하는 팬들은 최대한 빨리 신고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내 축구 관련 범죄(혐오범죄 포함)로 가장 많은 경찰 체포가 이뤄진 홈팀은 스토크(80회), 리즈(49회), 애스턴 빌라(42)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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