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런던] 장희언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 안전지대로 불리던 영국 축구계가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현재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코로나 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아스널은 훈련장을 임시 폐쇄하고, 선수와 코치진, 스태프들을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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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도 코로나 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영국 축구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레스터시티 및 에버튼 등 다른 클럽의 일부 선수들 역시 코로나 19 증상을 보여서 프리미어리그는 비상이 걸렸다.
브랜든 로저스13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모든 신문은 코로나 19 관련 소식들로 전체 1면 및 스포츠 1면을 가득 채우며 사태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현역 감독과 선수들의 연이은 확진 판정으로 당분간 프리미어리그는 경기 지연 혹은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레스터시티를 이끄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지금 당장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라는 말을 인용해 심각성을 알렸다. 로저스 감독은 "논리적인 관점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중단해야 한다. 선수들은 상대가 감염될 수 있을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라며 경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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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축구가 사람 생명과 죽음보다 중요하지는 않다"라고 강조하며 코로나 19가 더욱 크게 확산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4월 4일까지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FA 컵, EFL 컵 등 잉글랜드 내 모든 경기를 연기하기로 합의한 상태이다.
사진 = 장희언 기자,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