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토마스 뮐러(31, 바이에른 뮌헨)의 표정이 밝다. 축구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약 2개월 전 트레블을 달성하고 최근 대승 행진을 기록 중이니 그럴 만도 하다. “동기부여 역시 거기(즐거움)에서 온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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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이하 현지 시각), 뮐러가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뮐러는 “우리는 준비됐다. 분위기도 좋다. 긍정적인 징조다”라며 모스크바전을 앞둔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의 목표는 단연 승리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장거리 원정을 떠나는 부담감이 생길 법하지만 뮐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우리가 가진 부담감은 지난 몇 년간 느꼈던 부담감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속에 놓여있지만, “모든 팀이 비슷한 상황을 갖고 있지 않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타 팀과 차이가 있다면, 현재 바이에른의 흐름이다. 시즌 초반 호펜하임에 1-4로 패한 이후 쭉 다득점 승리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오후 ’짠물수비’의 대명사였던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더 끌어올렸다.
뮐러는 “우리는 축구하는 데 큰 즐거움을 느낀다. (승리)동기부여도 역시 거기서 온다. 우리는 늘 창의적이고 빛나는 움직임을 보이길 원한다. 현재 우린 함께 뭉쳐 상대하는 게 쉽게 느껴진다”라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득점 행진이 이어지며 남몰래 경기 득점 수 목표도 세우고 있진 않을까? 뮐러는 “우리는 경기 전부터 골 기록을 세우지 않는다. 그건 오만한 행동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가 즐겁게 축구하고 나서 사람들이 ‘바이에른 정말 축구 잘한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 거기서 동기부여를 더 얻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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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기부여를 갖고 뮐러와 바이에른은 모스크바로 향한다. 27일 오후 RZD 아레나에서 UCL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기자회견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