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5경기째 승리가 없는 부산 아이파크와 4경기째 승리가 없는 포항 스틸러스가 분위기 반전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부산과 포항은 오는 22일(토) 저녁 7시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부산은 3승 7무 6패(승점 16점)로 리그 9위이며 포항은 7승 4무 5패(승점 25점)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양 팀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부산은 5경기 동안 2무 3패, 포항은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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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부산은 공격과 수비 모두 재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2골만 기록했기에 골 가뭄 해결이 절실하다. 최전방 이정협이 홀로 싸우고 있지만 2선에서 이동준, 김병오 등이 함께 살아나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의 빈치씽코와 여름 이적시장에 합류한 김현이 있지만 활용도는 아직 부족하다. 5경기에서 8실점을 허용한 수비도 단단함이 요구된다. 베테랑 강민수를 중심으로 김동우, 도스톤벡 등이 돌아가며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최적의 조합을 찾진 못했다. 그나마 도스톤벡이 지난 성남전에서 투혼으로 동점을 만들며 연패 수렁에서 팀을 구해낸 것이 긍정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반면, 포항은 부상 선수 증가와 체력 저하가 가장 큰 고민이다. 스쿼드가 얇은 탓에 리그와 FA컵 등 빡빡한 일정을 치르며 선수들의 부상과 피로감이 증가했다. 지난 울산 현대전에선 오닐이 아킬레스건, 권완규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결장 수준은 아니지만 90분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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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결은 양 팀의 순위 싸움 경쟁에도 중요한 순간이다. 포항은 3위 상주 상무와 승점 3점 차이기에 도약을 꿈꾼다. 반면 부산은 치열한 중, 하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부산은 6위 FC서울과 3점 차, 11위 수원 삼성과 2점 차이기에 승점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최하위 인천도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시동을 걸어 경계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는 부산 지역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개최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