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9일 "여자 A대표팀의 경우 3월 열리기로 했던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가 6월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AFC(아시아축구연맹)은 이날 회원국에 공문을 보내 A매치 일정 연기를 통보했다. 한국은 3월 말 열릴 예정이던 남자축구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경기와 여자축구 올림픽 플레이오프 홈, 원정 2경기가 모두 연기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A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강력한 목표의식을 가졌다. 월드컵은 최근 2회 연속 출전을 포함 총 3회 본선에 진출했지만 올림픽은 아직 출전 역사가 없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벨 감독과 함께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첫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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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서 변화의 기미를 보인 여자 A대표팀은 2월 제주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미얀마, 베트남을 가볍게 누르고 A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상대가 된 B조 2위는 중국으로 결정났고, 3월 6일과 11일에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 사이에도 변수가 많았다. 조별리그에 북한이 불참하며 경기 간격이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중국은 자국에서의 홈 경기 개최가 불가능해 호주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2월 중순 이후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용인에서 열리기로 했던 1차전 홈 경기 개최가 어려워졌다.
AFC는 1차적으로 4월 개최로 한 차례 연기를 했지만 최근 열린 긴급회의에서 다시 한번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AFC가 FIFA, 그리고 한국과 중국 양국 축구협회의 최종협의한 일정은 6월 4일과 9일이다. 장소와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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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기 일정에 맞춰 2월 중순부터 파주NFC에서 선수를 소집해 훈련했던 여자 A대표팀은 일정 연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결정으로 벨 감독은 3개월 간 다시 준비 모드로 돌입해야 한다. 조소현, 장창 등 몇몇 선수들이 부상을 입은 터라 그들의 회복 시간을 번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강했던 목표의식이 식은 점은 아쉽다. 여자 A대표팀은 지난 E-1 챔피언십에서 중국과 우세한 내용 속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초 제3국인 호주에서 자신들의 플레이오프 홈 경기를 열 예정이었던 중국은 일정이 연기되며 자국 내에서 개최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만일 코로나19가 6월까지도 수그러들지 않으면 제3국에서 1, 2차전이 모두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