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역동적인 공격 전환과 빠른 전개, 다수의 선수가 함께 만들어 가는 빌드업. 콜린 벨 감독이 자신의 축구 색깔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취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강채림의 멀티골과 정설빈의 쐐기 골을 앞세운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대만을 3-0으로 꺾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5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019 2차전에서 대만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 10월 취임한 벨 감독은 지난 10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두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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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은 중국전과는 100% 다른 라인업으로 대만을 상대했다. 중국전 선발 선수들은 모두 벤치에 앉았다. 이틀 뒤 일본과의 최종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로테이션이 필요했고, 내년 3월 올림픽 예선을 위해 최대한 많은 선수들의 기량을 실전에서 확인하겠다는 의중이었다.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대만을 계속 흔들었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공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정설빈이 재차 슛을 시도했으나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아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15분에는 어희진의 롱패스를 정설빈이 침투 후 받아 오른발 슛까지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전반 18분에는 이은미의 프리킥을 김상은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29분 마침내 선제골이 나왔다. 전은하가 과감히 시도한 중거리슛을 대만 골키퍼가 제대로 막지 못하자, 쇄도한 강채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벨 감독의 A매치 첫 골을 샛별 강채림이 만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짜임새 있는 미드필드 플레이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줄기차게 공세를 시도했다. 김상은이 예리한 중거리 슈팅으로 대만 골문을 노렸다. 전반 32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김상은이 세컨드볼을 그대로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무리가 아쉬워 전반을 1-0으로 마감한 한국은 더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1분도 안 돼 재치 있는 측면 공격 전개를 통해 정설빈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그물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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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5분 기다리던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강채림이었다. 정설빈의 힐 패스로 시작된 공격 전개에서 권은솜의 패스가 강채림에게 연결됐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 든 강채림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8분 정설빈의 패스를 받아 침투한 장슬기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왓다. 결국 후반 42분 정설빈의 쐐기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소담이 오른발로 갈마올린 것을 대만 수비수 사이로 파고 든 정설빈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