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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같은 해 UCL과 WC 모두 우승한 선수는?

[골닷컴] 김재현 에디터 =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이제 중반을 지나 후반을 향해 가고 있다. 32개의 팀 중 단 8팀만이 아직 러시아에 남아있다. 약 10일 후면 이번 러시아월드컵의 승자 또한 가려지게 된다.


그렇다면 동일 연도에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경험해 본 선수들은 얼마나 있을까?


3일(현지시간) UEFA가 발표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이전까지 같은 해 FIFA 월드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전신인 유러피언 컵 포함) 결승전에 모두 출전해 두 대회 모두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단 8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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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기록은 1974년에 세워졌다. 당시 1974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명문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들 중 몇몇은 당시 서독 대표팀으로서 197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도 출전해 우승을 이뤘다.


이 당시 선발로 활약한 골키퍼 제프 마이어, 왼쪽 윙백 수비수 파울 브레이트너, 중앙 수비수인 한스게오르크 슈바르첸베크와 프란츠 베켄바우어, 공격수인 게르트 뮐러와 울리 회네스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월드컵 결승전에 모두 출전해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서독 대표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두 번째 기록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쓰여졌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크리스티앙 카랑뵈는 199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월드컵 모두에서 선발 출전해 각각 유벤투스와 브라질 대표팀을 꺾는데 한 몫 하며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이뤄냈다.


세 번째 기록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만들어졌는데 2001/02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의 왼쪽 윙백 포지션을 담당하던 브라질 대표팀 출신 호베르투 카를로스는 2002년에 열린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결승전 두 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활약하며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에게 두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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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결승전에 동시에 출전해 모두 우승을 이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쉬운 예도 있다. 2014년 당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이룬 사미 케디라는 이후 열린 월드컵 결승전 당시 독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경기 직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이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한편, 아직 끝나지 않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 기록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8강에 진출한 국가 중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이룬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지난 리버풀과의 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는 브라질의 카세미루와 마르셀루,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그리고 프랑스의 라파엘 바란이 있다.


쉽게 나오지 않는 '같은 해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의 동반 우승' 기록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나오게 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이 기록의 성립 여부는 16일 오전 12시(한국시간) 대망의 월드컵 결승전 이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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