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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홈 부진' 브레멘, 이대로면 강등된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베르더 브레멘이 구단 역사상 최악의 홈 성적을 연신 수립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잔류를 위해선 홈 부진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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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에서 가장 꾸준한 팀 중 하나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바이에른 뮌헨 다음으로 꼽히는 구단이 다름 아닌 브레멘이다. 1980/81 시즌 2부 리가로 강등된 걸 제외하면 전시즌을 분데스리가에서 보내면서 가장 많은 시즌을 분데스리가에 치르고 있는 구단으로 군림하고 있다. 당연히 분데스리가 통산 최다 경기 수(1890경기, 2위는 함부르크 1866경기)를 자랑하고 있고,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분데스리가 최다 승 2위와 최다 승점 2위는 물론 최다 득점 2위도 모두 브레멘의 차지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브레멘은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르긴 했다지만 4승 6무 15패 승점 18점으로 강등권인 17위에 위치하고 있다. 잔류권인 마인츠(승점 27점)와의 승점 차는 어느덧 9점까지 벌어졌다. 현실적으로 브레멘이 잔류하기 위해선 승점 5점 차로 16위에 위치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승점 23점)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2부 리가 3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길 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브레멘이 강등권으로 추락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수비진 줄부상에 따른 대량 실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브레멘은 59실점으로 분데스리가 팀들 중 최다 실점 1위를 기록 중에 있다. 골득실 역시 -31로 가장 안 좋은 수치에 해당한다(현 분데스리가 최하위 파더보른의 골득실은 -24이다).

무엇보다도 홈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 시간 화요일 새벽 3시 30분, 베저슈타디온 홈에서 열린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6라운드 경기에서도 1-4 대패를 당하면서 분데스리가 홈 7연패 포함 10경기 2무 8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는 구단 역대 분데스리가 홈 최다 경기 연속 무승에 해당한다. 2019년 9월 1일에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8개월 넘게 분데스리가 홈에서 승리가 없는 브레멘이다.

비단 이번 시즌이 전부가 아니다. 브레멘은 2019년 2월 10일에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1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둔 이후 분데스리가 홈에서 18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구단 역대 분데스리가 최다 경기 연속 홈 실점에 해당한다. 무려 1년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서 실점을 헌납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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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대부분의 팀들이 원정보다는 홈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경향성이 있다. 홈보다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팀은 볼프스부르크와 호펜하임, 헤르타 베를린, 파더보른, 그리고 브레멘 5개 팀이 전부이다. 이 중 원정 승점 대비 홈 승점이 가장 안 좋은 팀은 바로 브레멘이다. 브레멘은 원정 성적에서 승점 13으로 11위에 올라있으나 홈에선 승점 5점에 그치면서 원정 승점 대비 홈 승점에서 -8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그 뒤를 홈 승점 12점에 원정 승점 19점으로 -7점을 기록 중인 헤르타가 쫓고 있다).

이렇듯 브레멘은 홈에서 7연패를 당하고 있다 보니 최근 분데스리가 홈 원정 성적에서도 7경기 1무 6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브레멘이 극적으로라도 분데스리가 무대에 잔류하기 위해선 홈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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