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안토니스Suwon Samsung

여름이적시장 마감까지 사흘, 쏟아진 외인 오피셜

[골닷컴] 서호정 기자 = K리그의 여름이적시장은 오는 26일로 마무리된다. 전력 보강을 위한 각 팀들의 발걸음이 바빠진 가운데 23일 외국인 선수 영입 소식이 쏟아졌다.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가 차례로 빈 자리를 채웠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수원은 호주 A리그 멜버른 빅토리로부터 호주 국가대표 미드필더 테리 안토니스(TERRY ANTONIS)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스는 공격-중앙-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자원으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 외에도 중장거리 패스, 슈팅 등 공격력도 갖추고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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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핵심 미드필더였던 엘비스 사리치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로 이적한 데 대한 공백을 메워야 했던 수원은 호주 출신의 안토니스를 택했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득점 1위를 달리며 최근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호주 출신 선수에 대해 한 차례 더 확신을 가졌다.

안토니스는 최근 호주 국가대표 소속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시즌 연속 한국팀과 맞대결(서울-울산-대구)을 펼치며 K리그 스타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웨스턴시드니 소속으로 참가한 2017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FC서울과의 2연전에 모두 출전하여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K리그1 최하위 인천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케힌데를 완전 이적으로 데려왔다. 계약 기간은 2020년까지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케힌데는 195cm, 97kg의 탄탄한 체격 조건을 자랑하는 거구다. 주 포지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2012년 이스라엘 마카비 텔 아비브에서 프로에 입문, 이후 프로 통산 93경기에 출전해 32득점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에는 터키리그 데니즐리스포르에서 15경기에 나서 10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큰 신장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에 능한 케힌데는 유연함과 빠른 발을 활용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특히 간결한 퍼스트 터치로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인천이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미드필더 하마드와 계약을 조기 해지하면서 케힌데를 영입한 이유다.

인천은 22라운드 현재 14득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득점력 빈곤의 오명을 벗기 위해 케힌데의 영입을 추진했다. 이로써 주포 무고사를 비롯해 김호남, 명준재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인천과 강등권 탈출 경쟁 중인 11위 경남은 무릎 부상으로 계약을 해지한 네게바의 자리에 같은 브라질 출신인 미드필더 오스만 주니오르를 영입했다. 브라질의 오에스트FC 입단을 시작으로 루버덴세와 아메리카 풋볼 클럽, 레드불 브라질 경험을 쌓은 오스만은 경남 합류 전에는 브라질 전국 2부 리그 CA브라간치누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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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은 네게바와 스타일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조율과 어시스트 능력이 탁월한 공격형 미드필더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돌파능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패스 능력이 장점이다. 측면과 중앙으로 오가며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경남이 최근 영입한 제리치, 그리고 기존의 룩, 김효기, 배기종 등을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반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시즌의 스타일로 전술적 방향을 바꾼 경남으로서는 제리치와 룩의 능력을 오스만,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쿠니모토가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남과 김종부 감독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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