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시온 기자= 엘체가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했다.
엘체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몬틸리비에서 지로나와 2019/20시즌 세군다리가(2부리그) 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을 치렀다.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2차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골로 1-0 승리를 거둔 엘체는 2020/21시즌 라 리가 승격이 확정됐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우에스카, 카디스에 이어 엘체가 라 리가의 마지막 조각을 완성하며 새로운 시즌 20개 팀이 모두 구성됐다. 지난 2014/15시즌 재정 문제로 강등된 엘체는 2019/20시즌에 다사다난함을 겪은 후에야 라 리가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엘체에게 이번 승격은 의미가 크다. 먼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니노’라고 불리는 엘체의 현재진행형 레전드 후안 프란시스코 마르티네스. 그는 40세74일이란 나이로 라 리가 역사상 최고령 승격 선수의 기록을 세웠다.
이뿐 아니라 니노는 엘체 역대 최다 득점이자 최다 출전, 세군다 리가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출전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40세의 나이가 되기까지 꾸준히 활약한 니노는 구단의 레전드가 되어 라 리가 무대를 밟게 됐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엘체가 라 리가로 올라오기까진 많은 일이 있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전, 엘체의 순위는 6위였다. 3~6위의 팀들이 경쟁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숫자상으로 가장 낮은 위치에 있었다. 게다가 8위 푸엔라브라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였고, 만약 푸엔라브라다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엘체는 마지막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갈 수 없었다.
하지만 푸엔라브라다 구단 내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 발생하며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결국 라 리가와 스페인 왕립축구협회는 푸엔라브라다의 경기를 진행하지 않은 채 엘체에게 플레이오프 기회를 줬다. 엘체는 이 기회를 잡고 라 리가 승격에 성공하며 구단의 새 역사를 시작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