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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엔드게임' 타임라인으로 보는 루카쿠-인테르 사가

AM 12:28 GMT+9 19. 8. 9.
Lukaku Inter
인터 밀란이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오며, 길고 긴 줄다리기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 이카르디와의 마찰 새 공격수 물색 나선 인테르
▲ 지난 시즌 말부터 제기된 루카쿠의 인테르 이적설
▲ 콘테 감독 부임 이후 급물살 타기 시작한 루카쿠 이적설 그리고 마침내 영입 성공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인터 밀란이 로멜루 루카쿠를 데려오며, 길고 긴 줄다리기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마침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결과물이다. 

인테르는 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루카쿠 영입을 발표했다. 알려진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인테르 입단 이후 루카쿠는 "인테르는 내가 유일하게 원했던 클럽이다. 인테르를 다시 정상급 클럽으로 올리기 위해 이 곳에 왔다"라고 말했다. 일전에도 루카쿠는 인테르의 9번이었던 호나우두를 언급하며 인테르 팬임을 자청한 바 있다.

이제야 마침표를 찍었지만, 사실 쉽지는 않았다. 인터 밀란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입장 차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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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이적 제의 맨유의 대답은 NO

콘테 감독 부임과 함께 루카쿠의 인테르 이적설이 급물살을 탔다. 인테르 또한 콘테 감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맨유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돌아온 대답은 NO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두 팀이 생각하는 이적료가 달랐다. 

- 다시 시작된 협상, 이번에도 맨유는 NO

마로타 단장이 나서서 루카쿠 영입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때 마침 인테르와 맨유가 ICC에서 격돌했다. 경기 전,후로 루카쿠 영입 협상이 재게될 것이라는 설이 전해졌다. 쉽지 않았다. 인테르의 구애가 이어졌지만, 맨유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 벼랑 끝 몰린 인테르, 유벤투스가 디발라 카드로 끼어들다

중간에는 유벤투스까지 디발라 카드를 꺼내들며 루카쿠 영입전에 나섰다. 루카쿠의 유벤투스 이적이 임박한 순간, 트레이드 카드였던 디발라가 미온한 반응을 보였다. 맨유는 NO라는 신호를 보냈고, 유벤투스가 루카쿠 영입전에서 물러섰다. 

- 엔드 게임 나선 인테르, 맨유도 OK 사인 보내

그렇게 무산되는 듯 싶었던 순간, 인테르에게 다시금 기회가 왔다. 엔드 게임에 이른 만큼 마지막 베팅이 이루어졌다.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인테르 제의에 맨유가 OK 사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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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쿠 품은 인테르의 새 포메이션은 3-5-2 유력

첼시 시절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루카쿠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단 피지컬이 좋다. 결정력도 준수하며, 횡적인 움직임도 이점이었다. 이러한 콘테의 부름에도 루카쿠의 선택지는 첼시가 아닌 맨유였다. 그렇게 콘테와 루카쿠는 엇갈렸다.

2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첼시가 아닌 인테르에서였다. 인터 밀란은 유벤투스의 연패 우승 저지 그리고 10년 만에 세리에A 정상 탈환을 이유로 콘테 감독을 데려왔다. 부임 초반부터 콘테 감독은 루카쿠만을 외쳤다.

베팅이 시작됐다. 일단 인테르는 저자세로 나왔다. 맨유는 고자세였다. 그렇게 여러 차례 협상이 오갔고, 결국 인테르는 맨유로부터 OK 사인을 받아냈다.

루카쿠 영입은 인테르에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계륵' 마우로 이카르디와의 결별에 나선 인테르인 만큼 새 공격수 영입이 필요했다. 이카르디 이적 작업 또한 수월해졌다. 루카쿠가 없다면, 인테르가 을이 되지만 루카쿠가 있기에 갑이 될 수 있는 인테르다.

그 다음은 콘테식 스리백 운용이다. 대다수 매체는 올 시즌 인테르의 포메이션으로 3-5-2를 예상하고 있다. 마르티네스의 짝이 필요한 만큼 루카쿠 합류로 투 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인테르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