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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린, 자카 욕설 사태에 한마디 "뭉쳐야 산다"

PM 9:13 GMT+9 19. 10. 28.
Hector Bellerin
벨레린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 우리 서로 일으켜 세워줘야 할 때이다. 우리는 함께일 때 승리할 수 있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스널 측면 수비수 헥토르 벨레린이 욕설논란에 휘말린 주장 그라니트 자카를 옹호하면서 팬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아스널이 흔들리고 있다. 어린 선수들 중심으로 나서고 있는 유로파 리그와 리그 컵에선 4전 전승 행진을 달리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정작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선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10라운드에선 먼저 2골을 넣고도 2-2 무승부에 그친 것. EPL만 놓고 보면 최근 8경기에서 2승 4무 2패로 부진에 빠진 아스널이다. 자연스럽게 아스널 팬들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주장이자 이번 시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는 그라니트 자카에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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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말 팰리스전에 이르러 대형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아스널 팬들은 경기 내내 에메리 감독이 외면하고 있는 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메수트 외질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선발 라인업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고, 자카가 61분경 부카요 사카로 교체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자카는 귀에 손을 갖다대면서 아스널 팬들을 자극했고, '꺼져(Fxxk off)'라는 말과 함께 유니폼과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당연히 자카의 행동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에메리 감독부터 기자회견을 통해 "자카의 행동은 분명 잘못됐다. 우리는 팬들이 있기에 이 곳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팬들이 우리를 칭찬할 때나 비판할 때나 그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스널 전설 이안 라이트 역시도 "선수들이 그런 야유를 받는 걸 나 역시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카는 주장이다. 그렇게 행동해선 안 된다. 그는 4년 동안 본인의 플레이를 지켜본 팬들에게 그런 태도를 취했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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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벨레린이 SNS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우리 모두 인간이다. 우리 모두 감정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이를 다루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하면서 "지금은 우리가 서로 싸울 때가 아니다. 우리 서로 일으켜 세워줘야 할 시간이다. 우리는 오직 함께일 때 승리할 수 있다"라며 팬들에게 야유가 아닌 응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제 아스널은 주중 리버풀과의 리그 컵을 시작으로 3일에서 4일 간격으로 울버햄튼 원더러스(EPL 홈), 비토리아 데 귀마랑스(유로파 리그 원정), 레스터 시티(EPL 원정)으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아스널의 현재 EPL 순위는 승점 16점으로 5위지만 10위 웨스트 햄과의 승점 차가 3점 밖에 나지 않고 16위 에버턴과의 승점 차 역시 6점 차이기에 울버햄튼전과 레스터전에도 실족한다면 자칫 중위권 내지는 중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