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2014년 여름 가족 이유로 맨유에 이적 요청"
▲"우드워드 부회장, 내 앞에서는 이적 허락한다고 답변"
▲그러나 우드워드, 이후 에브라에게 강제로 잔류 요구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은퇴를 선언한 패트리스 에브라(38)가 약 5년 전 자신이 가장 사랑한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에브라의 유벤투스 이적은 맨유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에서 붙박이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경기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동료들과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2014년 여름 유벤투스로 전격 이적했다. 이에 에브라는 2015년 10월 프랑스 라디오 'RMC'를 통해 "언젠가 은퇴를 한다면 맨유를 떠난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히겠다. 나는 가족을 위해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맨유를 떠나는 게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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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는 이로부터 약 4년이 지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약속을 지켰다. 그는 2014년 여름 아내의 바람에 따라 맨유와의 결별을 고심하고 있었다. 그러나 맨유에는 당시 에브라와 1년 자동 재계약을 맺을 수 있는 조항이 있었다. 이에 에브라는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재계약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드워드 부회장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에브라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최근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13/14 시즌이 끝나기 전 에드(우드워드)가 내게 1년 자동 재계약을 맺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가족을 이유로 맨유를 떠나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자 에드는 나를 이해한다며 악수를 건넸다. 그는 재계약 조항을 발동하지 않고 내가 떠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얘기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아내의 바람과 달리 맨유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이 와중에 나를 이해해준 에드가 매우 고마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이적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에브라는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내가 저녁 식사를 하는 도중에 내 에이전트에게 연락이 왔다"며, "그는 에드가 내게 얘기한 것과는 달리 재계약 조항을 발동시켜 나를 남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화가 난 나는 에드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나는 화가 많이 난 나머지 그에게 욕을 했다. 그러자 에드는 내가 구단을 운영하는 자신에게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며 벌금 징계를 내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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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에브라는 "에드가 내 뒤에서 이런 행동을 하기 전까지 나는 아내에게는 맨유를 떠나겠다고 말했으나 내심 차마 이 팀을 떠날 수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에드가 나를 그렇게 대한 후 맨유를 떠나야겠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말했다.
한편 에브라는 2014년 맨유를 떠난 후 유벤투스, 마르세유,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거쳐 올여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