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토트넘이 최근 3연승 행진을 달리면서도 공격력은 여전히 답답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토트넘의 경기당 평균 슈팅 횟수는 11.8회에 불과하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를 통틀어 11위에 그치는 기록이다. 토트넘은 득점 기록 또한 올 시즌 60골로 맨체스터 시티(97골), 리버풀(77골), 레스터 시티(67골), 첼시(64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3골)에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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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이를 두고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잦은 부상에 따른 경기력 저하로 예전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토트넘의 선수별 득점 기회 창출(키패스) 기록을 살펴보면 올 시즌 슈팅수와 득점 감소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나며 그를 대체할 플레이메이커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에릭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2013/14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여섯 시즌 연속으로 팀 내 키패스 1위를 차지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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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그동안 매 시즌 최소 키패스 68회를 기록했다. 심지어 그는 2015/16, 2016/17 시즌에는 각각 키패스가 115회, 112회에 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키패스 73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의 토트넘은 그동안 매 시즌 최소 득점 기회를 68회씩 창출해온 에릭센이 전반기에는 사실상 팀 전력에서 제외됐으며 끝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테르로 이적하며 떠났다. 올 시즌 토트넘의 최다 키패스 기록자는 무려 7년 만에 에릭센이 아닌 다른 선수가 됐다. 이는 바로 공격수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키패스 41회를 기록하며 루카스 모우라(35회), 세르지 오리에(35회), 케인(27회) 등을 제치고 팀 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에릭센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다.
그러나 손흥민은 주무기가 공간 침투에 이은 기회 포착, 혹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직접 득점을 노리는 능력이다. 손흥민이 팀 내 득점 기회 창출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라는 점은 토트넘의 플레이메이커 부재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지만, 그만큼 그가 팀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토트넘 시즌별 팀 내 키패스 1, 2위
2013/14 - 68회 에릭센 | 37회 아론 레넌
2014/15 - 84회 에릭센 | 60회 라멜라
2015/16 - 115회 에릭센 | 75회 라멜라
2016/17 - 112회 에릭센 | 52회 델레 알리
2017/18 - 95회 에릭센 | 64회 델레 알리
2018/19 - 73회 에릭센 | 49회 트리피어
2019/20 - 41회 손흥민 | 35회 모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