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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

엇갈린 감독상 투표... 김기동은 모라이스, 모라이스는 최용수 픽!

PM 2:58 GMT+9 19. 12. 3.
2019 K리그1 감독상 모라이스
역대급 접전을 보인 2019 K리그1 감독상에서 김기동 감독이 모라이스 감독의 수상을 도운 셈이 됐다. 김기동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에게 투표를 했는데, 정작 모라이스 감독은 최용수 감독을 찍었다.

[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2019 K리그1 감독상 경쟁은 역대급으로 치열했다. 전북 현대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은 우승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4위인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을 단 2표차, 점수로 환산하면 2.89점 차이로 간신히 제쳤다. 

후반기에 대단한 기세를 보인 포항은 리그 최종전에서도 선수 울산 현대를 원정에서 4-1로 대파, 전북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킹메이커’가 된 김기동 감독에게 경기 후 기자단 투표가 쏠림 현상을 보였다. 기자단 투표에서 모라이스 감독은 32표, 김기동 감독은 31표를 가져갔다. 대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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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가른 것은 최종 라운드 전인 11월 28일 목요일 이미 투표를 완료한 감독과 주장들의 선택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은 시상식 하루 뒤인 3일 오후 주간브리핑을 통해 K리그1 감독과 주장의 투표를 공개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5명의 감독과 3명의 선수에게 지지를 받았고, 김기동 감독은 3명의 감독과 4명의 선수에게 지지를 받았다. 흥미로운 것은 김기동 감독이 모라이스 감독의 수상을 도운 셈이 됐다는 점이다. 김기동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에게 투표를 했는데, 정작 모라이스 감독은 최용수 감독을 찍었다. 

이 투표가 진행될 당시에도 전북은 포항의 도움이 절실했다. 자력 우승은 불가능해 포항이 반드시 울산을 잡아줘야 했다. 하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최용수 감독을 인정했다. 시상식 당일에는 김병수 감독이 후보에 없어 아쉬웠다는 얘기도 했다. 어찌됐든 김기동 감독은 모라이스 감독이 본 올해의 감독 1, 2순위는 아니었다. 전북 선수단을 대신해 투표한 주장 이동국은 김기동 감독에게 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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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은 울산을 잡은 뒤 “전북을 도와주기 위해서 승리한 게 아니라, 동해안더비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포항 팬들의 열망에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를 본 뒤에는 모라이스 감독에게 섭섭하지 않을까 궁금해지는 결과다. 

##2019 K리그1 감독상 투표 결과##
모라이스: 김병수, 최용수, 이임생, 유상철, 김기동/김경중, 고요한, 박진포/미디어 32표
김기동: 김종부, 안드레, 최윤겸/오범석, 배기종, 서보민, 이동국/미디어 31표
최용수: 김태완, 남기일, 모라이스/한희훈, 염기훈, 정산, 배슬기/미디어 16표
안드레: 김도훈/이근호/미디어 22표